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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우 대포' 김포 중앙-'최시환 6K' 수원 영통, 용산구청장기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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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근우 대포' 김포 중앙-'최시환 6K' 수원 영통, 용산구청장기 제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22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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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중앙 4년만에 정상, 수원 영통 2달만에 또 우승

[장충=스포츠Q 글 민기홍·사진 최대성 기자] 경기 김포 중앙과 경기 수원 영통구가 용산구청장기를 제패했다.

김포 중앙은 22일 서울 장충리틀구장에서 열린 제12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A조 결승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린 현근우의 맹타에 힘입어 세종시를 13-8로 물리치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었다. 4년만의 우승 쾌거다.

4강에서 경기 일산 서구를 접전 끝에 7-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김포 중앙은 5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아내는 화끈한 타격과 세종시의 혼을 빼놓는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 B조 결승전에서 영통구의 최시환(오른쪽)이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현근우는 1회와 5회 큼지막한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3안타(2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김우성은 마운드에서 3이닝 5탈삼진 1실점, 타석에서는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서울 동대문구, 수원 장안구, 경기 용인 수지구를 잇따라 제압하고 창단 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던 세종시는 내야진이 흔들리며 분루를 삼켰다. 세종시는 1-11로 뒤진 4회말부터 7점을 따라가는 추격전을 벌였지만 초반 내준 점수를 만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이어 열린 B조 결승에서는 경기 수원 영통구가 서울 노원구를 9-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월 구리시장기를 거머쥐었던 영통구의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 22일 장충 리틀구장에서 열린 제12회 용산구청장기 A조 결승전에서 승리한 김포 중앙 선수들(오른쪽)이 세종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8강전에서 서울 영등포구를 10-0 4회 콜드로, 준결승전에서 인천 서구를 11-3으로 가볍게 꺾은 영통구는 결승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경기 초반부터 노원구를 압도했다.

영통구 타선은 4회까지 매 이닝 득점하며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테이블세터 김규연과 최시환은 5타점을 합작했다. 4~6번에 배치된 한기찬, 김규민, 손힘찬도 4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영통구는 9안타 8사사구로 9득점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 김포 중앙 리틀야구단 선수들과 학부모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선발 송재영은 3이닝 5탈삼진 2실점(1자책)하며 제몫을 다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시환은 ‘돌직구’를 뿌리며 3이닝 동안 노원구 타선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잠재웠다. 9개의 아웃카운트 중 6개를 삼진으로 잡는 괴력을 발휘했다.
 

■ 제12회 용산구청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조별 결승 전적 <22일 서울 장충리틀야구장>

△ A조 결승
- 경기 김포 중앙 13-8 세종시

△ B조 결승
- 서울 노원구 2-9 경기 수원 영통구

■ 경기 후 말말말

<승장의 한마디> “어려운 환경에서 우승했다”, “스타일 다른 두 투수 기용법 먹혀들어”

김포 중앙 김대문 감독 = 4년만의 우승이다. 기쁘다. 개인적으로 실내 연습장을 마련해 맹훈련했던 것이 주효했다. 1인당 200~300개씩의 펑고를 받았고 티배팅을 500개씩 했다. 우리만의 운동장이 없다. 김포 한강팀과 홀짝으로 경기장을 나눠 쓴다. 김포에 사설 팀이 많아 선수 수급도 쉽지 않다. 이번 대회를 9명으로 운영하는 열악한 상황에서 일궈낸 값진 우승이다. 현재 수준으로 선수들이 발전한다면 내년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 용산구청장기 B조 우승팀 경기 수원 영통구 선수단. 지난 7월 구리시장기 제패에 이은 이번 시즌 2번째 우승이다.

수원 영통 지희수 감독 = 16강전에서 부산 서구를 잡으며 어느 정도 우승을 예상했다. 유격수 신범준이 팔꿈치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가운데 송재영과 최시환이 잘 던져줘 이길 수 있었다. 송재영은 컨트롤 위주로 타이밍을 뺏는 피칭을 하고 최시환은 빠른 공으로 타자를 압도한다. 스타일이 다른 두 투수를 나란히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 중1 학생들이 빠져도 공백이 없다. 4~5학년들부터 철저히 체계적으로 준비를 시킨다. 남은 대회에서 또 우승을 노리겠다.

<모범 플레이어> "첫 우승이라 기뻐“, ”수비가 잘 버텨준 덕분“ 

▲ 왼쪽부터 현근우, 김대문 감독, 김우성. 현근우는 홈런 2방 포함 5타점을 올렸고 김우성은 투타에 걸쳐 맹활약했다.

김포 중앙 현근우 = 이겨서 기분이 좋다. 컨디션이 좋아서 홈런을 2개나 때려낼 수 있었다. 내년에는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 박병호같은 거포가 되기를 희망한다.

김포 중앙 김우성 = 리틀야구 시작하고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 안양시와 경기가 힘들었는데 그 고비를 넘겨서 우승할 수 있었다. 투타 모두 욕심이 난다. 나성범처럼 다재다능한 선수가 되고 싶다.

수원 영통 송재영 = 남은 대회도 모두 우승하고 싶다. 12월에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열심히 훈련해서 내년 전부 다 우승해버리고 싶다. 내가 좌완투수고 컨트롤 위주로 피칭한다. 두산 유희관이 좋다.

▲ 수원 영통 최시환 = 수비가 뒤에서 든든하게 버텨주기 때문에 직구를 마음껏 찔러 넣어도 된다는 자신감이 있다. 범준이가 부상 중이라 투수가 부족해서 잘 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오승환처럼 대담한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

▲ 송재영(왼쪽)과 최시환은 각각 3이닝을 던지며 영통구의 우승을 견인했다. 둘은 아웃카운트 18개 중 11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수원 영통 김규민 = 2달만에 또 우승해서 기쁘다. 우투좌타인 나는 추신수가 우상이다. 중학생이 되기 전까지 열심히 해서 자꾸 상을 받고 싶다. 프로선수가 돼서 또 만났으면 좋겠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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