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6시간30분 전 브라질 도착, 반사이득 노린 일본에 혼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각 입성 후유증은 없었다. 나이지리아가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일본에 굴욕패를 안겼다.
나이지리아는 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2016 리우 올림픽 축구 남자 B조 리그 1차전에서 5-4로 이겼다.
나이지리아는 자국 체육부의 행정 절차 실수로 경기 시작 6시간 30분 전에서야 브라질에 도착했다. 선수들은 제대로 된 훈련은 물론 현지 적응을 할 틈도 없이 바로 경기에 들어섰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양 팀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슛(11개-10개)과 점유율(53%-47%) 등 나이지리아가 근소하게 앞섰을 뿐. 에테보 오그헤네카로의 4골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전반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는 공방을 벌였다. 일본이 2골을 넣었지만 나이지리아는 우마르 사디크의 1골, 오그헤네카로가 2골을 터뜨려 3-2로 전반을 앞섰다.
후반 들어 오그헤네카로가 7분과 21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5-2까지 달아났다. 일본이 후반 25분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에 스즈키 무사시의 골로 5-4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나이지리아는 앞서 열린 B조 리그 경기에서 스웨덴과 콜롬비아가 2-2로 비겨 조 선두로 올라섰다. 나이지리아와 일본은 각각 오는 8일 스웨덴, 콜롬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