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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휩쓸던 태극펜싱, 중국 반격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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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휩쓸던 태극펜싱, 중국 반격에 주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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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람, 여자 에페 결승서 순위지에에 연장 패배…허준도 남자 플러레 은메달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연이틀 금메달을 석권하던 한국 펜싱의 상승세가 중국의 반격에 주춤했다.

한국 펜싱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플러레와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수확했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값진 수확이지만 이틀 동안 걸렸던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왔던 한국 펜싱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다.

여자 에페에서는 오심으로 '런던 올림픽 비운'을 맛봤던 신아람(28)과 최인정(24) 등 두 계룡시청 소속 선후배가 준결승에서 만났다. 결과는 선배 신아람의 15-10 승리였다. 이와 함께 최인정은 동메달이 확정됐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순위지에. 두 선수는 1라운드에서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며 0-0으로 비겼지만 2라운드 초반부터 칼 끝에 불꽃이 튀었다. 동시타로 1-1을 기록한 두 선수는 대접전을 벌이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3라운드 막판까지 순위지에가 6-5로 한 점 앞섰지만 신아람은 종료 13초를 남기고 찌르기 공격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신아람은 연장에서 21초를 남기고 상대의 반격에 찌르기를 허용하며 끝내 우승까지 이르지 못했다.

또 남자 플러레에서는 허준(26·로러스)이 결승까지 올랐지만 세계 1위 마지안페이(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데뷔전으로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자이기도 한 허준은 8강전에서 손영기(29·대전도시공사), 4강전에서 오타 유키(일본)를 제치고 결승까지 올라 마진페이를 만났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2라운드까지 시소게임을 계속하던 그는 10-11로 뒤진채로 3라운드를 맞이하기에 앞서 오른쪽 다리 근육통을 호소했다. 10분 동안 쉰 뒤 경기를 치렀지만 움직임은 크게 둔화됐다.

허준은 부상을 이겨내며 11-13에서 연속 2점을 따내며 동점을 만들어내는 투혼을 선보였지만 마지막 연속 두 차례 공격을 허용하며 13-15로 지고 말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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