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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단일종목 최초 4연패' 펠프스, 올림피아드 2000년 역사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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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단일종목 최초 4연패' 펠프스, 올림피아드 2000년 역사를 잇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12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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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혼영 200m 우승…통산 금메달 개수 22개로 늘어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인간 물고기’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수영 단일 개인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4연패를 이루는 쾌거를 이뤘다.

펠프스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서 1분54초66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펠프스는 개인혼영 200m에서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4회 연속 올림피아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올림픽 단일 개인종목 최다 연속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스위머로서는 펠프스가 처음이며, 전 종목을 통틀어서는 육상 원반던지기의 알 오터(미국·1956∼1968년)와 멀리뛰기의 칼 루이스(미국·1984∼1996년)에 이은 3번째다.

지난 8일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펠프스는 10일 접영 200m와 계영 800m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번 대회 첫 4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나선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4개를 추가해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수를 22개로 늘렸다. 통산 메달 수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포함해 26개로 늘어났다. 올림픽 사상 개인 통산 최다 금메달리스트의 위엄이다.

개인전으로만 좁혔을 때 펠프스는 금메달 12개를 획득했다. 기록에 의하면 이는 이전에도 한 번 나온 적이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는 이날 올림픽 통산 개인전 금메달 수를 12개로 늘린 펠프스의 기록을 고대 스포츠인인 레오니다스 오브 로즈도 달성한 적 있다고 밝혔다.

고대 올림픽 육상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손꼽히는 레오니다스는 기원전 164년 올림픽에서 스타디온(192m 달리기), 디아울로스(370m 달리기), 호프리토드로모스(무장한 채로 달리기) 종목 정상에 올랐다.

기원전 160년, 156년, 152년까지 연달아 올림픽에 나선 레오니다스는 같은 종목 3연패를 달성하며 총 1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레오니다스의 기록은 고대는 물론 펠프스가 현대에서 이루기 전까지는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고지였다. 펠프스가 엄청난 기록을 세우면서 고대 육상선수까지 소개되는 진기한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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