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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세스 로건 사단 성인 애니메이션 '소시지 파티', 미국에서 흥행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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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세스 로건 사단 성인 애니메이션 '소시지 파티', 미국에서 흥행 대박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8.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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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코미디언, 각본가인 세스 로건이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세스 로건이 각본과 목소리 연기를 맡은 귀여운 성인 애니메이션 '소시지 파티'가 역대 R등급 애니메이션 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우며 흥행대박을 터트렸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이번 주말(8월 12일~14일) 박스오피스에서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4377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가운데, R등급을 받은 성인 애니메이션 '소시지 파티'가 336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소시지 파티'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슈퍼배드' 등에 직접 출연은 물론 제작과 각본까지 담당한 코미디언 출신의 배우 세스 로건이 각본과 제작, 그리고 목소리 연기까지 직접 참여한 애니메이션 영화.

▲ R등급 성인 애니메이션 '소시지 파티' 미국 포스터

'소시지 파티'는 대형마트에서 손님에게 팔려서 맛있게 먹혀서 천국에 갈 날을 꿈꾸던 소시지를 비롯한 음식물들이 자신들의 진짜 운명을 알고서 도망치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귀여운 그림체로 인해 오해하기 쉽지만 음식물들이 처절하게 죽어가는 잔혹한 묘사와 성인 코미디가 여과없이 들어가 미국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 할 수 있는 'R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소시지 파티'는 미국에서 흥행에 불리하다는 R등급을 받고도 첫 주말에 제작비 1900만 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336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이는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틀어도 66위의 성적이며, R등급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비교 상대가 없는 압도적인 역대 1위의 기록이다. 심지어 '소시지 파티'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R등급 애니메이션인 '사우스파크' 극장판의 흥행수익인 5203만 달러를 불과 첫 주말 3일 만에 거의 육박하는 수치까지 따라잡았다.

'소시지 파티'는 1900만 달러로 제작된 저예산 성인 애니메이션이지만 제작진은 매우 화려하다. '몬스터 대 에이리언'과 '마다가스카3'를 연출한 콘래드 버논과 '토마스와 친구들'을 연출한 그렉 티어난이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고, 디즈니에서 '인어공주'와 '알라딘', '노틀담의 꼽추', '라푼젤'의 음악을 담당한 알란 멘켄이 음악을 맡았다. 여기에 세스 로건과 조나 힐, 제임스 프랭코, 마이클 세라, 빌 헤이더, 크레이그 로빈슨 등 세스 로건 사단의 배우들이 대거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소시지 파티'의 국내 개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2주 연속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내며 미국에서만 2억 2287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최종 3억 3036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에는 크게 뒤지지만, 그래도 당초 공개된 이후 받았던 혹평을 감안하면 준수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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