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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NO' 멀리 보는 넥센히어로즈 한현희-조상우 복귀 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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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NO' 멀리 보는 넥센히어로즈 한현희-조상우 복귀 시점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16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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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는 내년 시즌 개막에 맞춰, 조상우는 5월 말부터 쓸 것"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현희는 포스트시즌에 안 쓰기로 결정했다. (조)상우는 내년 개막전 아닌 5월 말부터 쓸 계획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팀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결론은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것.

염경엽 감독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롯데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포스트시즌에는 투수진이 정말 중요하다. 못 막으면 지기 때문”이라면서도 “현희를 쓸까 고민했지만 7개월 더 준비해서 다음 시즌 개막에 맞춰서 100%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염경엽 넥센 감독이 한현희(위)와 조상우의 복귀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염 감독은 "한현희는 내년 시즌 초에 맞춰서, 조상우는 5월 말쯤 복귀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스포츠Q DB]

경남고를 졸업하고 2012년 넥센에 입단한 한현희(23)는 2013년 27홀드, 2014년 31홀드로 2년 연속 홀드왕에 올랐고 2015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23⅓이닝을 책임져 11승 4패 10홀드를 기록, 넥센 마운드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으로 출전해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특례 혜택도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른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3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넥센은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하다. 불펜진 강화를 위해 충분히 한현희를 투입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염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푹 쉬는 게 팀과 본인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 오른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조상우(22)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염 감독은 “상우도 4월에는 안쓰고 5월 말쯤부터 기용할 계획”이라며 “캠프는 똑같이 시작해서 선발 기회도 주며 훈련할 것이다. 무리해서 일찍 시작하기보다 여유 있게 계획을 잡으면 상우도 부담이 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3년 입단한 조상우는 2014시즌 6승 2패 11홀드 평균자책점 2.47, 2015시즌 8승 5패 5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불펜 투수로만 활약하며 93⅓이닝을 책임졌다.

올 시즌 시작 전 최하위를 다툴 후보라는 평가를 받은 넥센은 예상을 뒤엎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현희와 조상우의 조기 복귀는 더 없이 반가울 소식이다. 하지만 올해보다 내년의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는 염경엽 감독은 둘을 무리하게 일찍 불러올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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