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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넘어뜨리고 침묵해온 캐번디시 사과 "내 잘못, 완쾌하길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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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넘어뜨리고 침묵해온 캐번디시 사과 "내 잘못, 완쾌하길 기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8.17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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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내 잘못이었다. 이번 충돌 사고는 끔찍하다고 생각한다.”

사이클 경기 도중 박상훈(서울시청)을 넘어뜨려 다치게 한 마크 캐번디시(영국)가 뒤늦게 사과를 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미러에 따르면 캐번디시는 “(박상훈과 충돌은) 레이싱 중 발생한 사고다”라고 하면서도 “내 잘못이었다. 이번 충돌 사고에 대해 끔찍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번디시는 전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벌어진 2016 리우 올림픽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 중 박상훈과 부딪쳤다. 옴니엄의 세부종목인 포인트 레이스를 펼치던 중 캐번디시는 추월을 시도한 박상훈을 막았고 충돌 후 넘어진 박상훈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문제는 사고 이후 캐번디시의 태도였다.

옴니엄에서 은메달을 딴 캐번디시는 박상훈과 충돌 사고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후 여유 있게 세리머니를 펼치며 메달 획득에 대한 기쁨을 만끽했다.

이에 영국 내에서 캐번디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었고 박상훈에게 사과하기에 이르렀다.

캐번디시는 “지난밤 그의 코치에게 박상훈의 상태가 어떤지 물어봤다. 그가 완쾌하길 바란다. 그에게 고통을 준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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