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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트리플 -1'' 우사인 볼트, "알리-펠레와 어깨 나란히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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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트리플 -1'' 우사인 볼트, "알리-펠레와 어깨 나란히 하고파"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19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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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100m에 이어 200m 3연패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운 '번개' 우사인 볼트(30)가 역대 최고 스포츠 선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볼트는 200m 결승이 끝난 뒤 “나는 무하마드 알리와 펠레처럼 역대 최고의 스포츠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림픽이 끝나고 난 뒤에는 그 반열에 올라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볼트는 19초78로 200m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올림픽 3연속 3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볼트가 언급한 알리와 펠레는 각각 복싱과 축구에서 전세계적으로 추앙받는 스포츠계 전설들이다.

2008년부터 국제무대에 등장한 볼트는 이날까지 금메달 8개를 수확, 20일 400계주만 석권하면 '트리플 트리플', 즉 3연속 3관왕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볼트는 “8개의 금메달을 따냈는데 이외에 내가 역대 최고라고 증명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올해 30세인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에 올랐지만 기록에는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방송 BBC를 통해 그는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시간을 확인하고 기쁘지 않았다”며 “하지만 금메달을 땄다는 게 중요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순간적으로 전력으로 달리는 게 쉽지 않다. 직선 구간에서 내 몸이 반응하지 않는다”면서 “나도 늙어가고 있다.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BBC는 “볼트는 그가 보유하고 있는 200m 세계 기록인 19초19뿐만 아니라 19초 벽도 깰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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