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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리우] '체조복에 박힌 수정만 5000개' 올림픽 현장에 숨겨진 흥미로운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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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리우] '체조복에 박힌 수정만 5000개' 올림픽 현장에 숨겨진 흥미로운 사실들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8.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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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기계체조에서 이의 제기하려면 돈 내야돼"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미국 체조 국가대표선수들의 유니폼 가격은 얼마나 될까? 레슬링 경기에서 왜 인형을 던질까?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숨겨진 재미있는 사실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림픽 곳곳에 존재하는 흥미로운 내용들을 짚었다.

미국 여자 기계체조 선수들의 유니폼 한 벌 가격은 1200 달러(134만 원)이다. BBC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시몬 바일스를 비롯해 선수들이 입는 체조복에는 스와로브스키 수정이 5000개가 박혀 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184개였으나 2012년 런던 대회 1188개에서 4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한 기계체조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가 경기 도중 점수에 항의하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한다. 규정에 따라 첫 번째 300달러, 두 번째 500달러, 세 번째 1000달러(112만 원)가 필요하다. 무분별한 이의 제기를 막기 위해서다.

리우 올림픽에서 펼쳐지는 몇몇 레슬링 경기에서 이번 대회 마스코트인 비니시우스 인형을 볼 수 있다. 미국 레슬링 규정집에서는 “코치가 심판의 결정에 반대 의사를 표시할 때는 부드러운 물체를 던져야 한다”고 적혀 있다. 예전에는 고무 벽돌을 사용했다면 리우에선 인형을 사용한다.

사이클에서는 2012년부터 국제사이클리스트연합에 의해 심판들이 선수들의 양말 길이를 재도록 했다. 이는 회복을 돕고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긴 압박 양말을 신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에게 수여되는 금메달과 은메달은 812개로 동일하지만 동메달만 864개다. 대부분의 종목에서는 3,4위전을 통해 동메달 하나를 가리지만 복싱, 유도, 태권도, 레슬링에서는 3위와 4위가 모두 받거나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꽃다발 대신 받는 물건의 정체는 리우 올림픽 로고를 입체화한 기념품이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이번 대회 취지에 맞춰서 대안으로 내놓았다. 메달거치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

미국 올림픽 선수들은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로부터 포상금으로 금메달 2만5000 달러(2800만 원), 은메달 1만5000 달러(1680만 원), 동메달 1만 달러(1100만 원)를 받지만 미국 국세청이 일정 부분을 세금으로 떼어간다. BBC에 따르면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차지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에게는 5만5000달러(6200만 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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