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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NC다이노스 박석민, 가을야구 희망된 '곰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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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NC다이노스 박석민, 가을야구 희망된 '곰 사냥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21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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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3안타 2타점, 두산 상대 타율 0.370로 킬러 본능 과시

[잠실=스포츠Q(큐) 글 안호근·사진 이상민 기자] 공룡이 잘나가는 곰을 넘어뜨렸다. NC 박석민(31)이 곰 잡는 공룡의 대장으로 활약하며 선두 두산을 향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NC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박석민의 활약에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NC는 62승(41패 2무)째를 챙기며 선두 두산과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경기 후 박석민은 “선두 두산을 상대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흐름이 좋지 않은 시기인데 이럴 때 일수록 내가 아닌 우리가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 NC 박석민이 21일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엄지를 치켜들고 있다.

불과 보름 전까지만 하더라도 NC는 두산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한때 NC가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두산이 9연승을 달리는 동안 NC가 3승 6패로 주춤하며 지난 20일까지 6.5경기 뒤지게 됐다.

박석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타율 0.320에 23홈런 82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박석민은 두산만 만나면 더 강해졌다. 상대 타율이 0.370(46타수 17안타)에 이른다.

박석민은 팀이 3-2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해 이호준의 홈런이 터지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진야곱의 시속 141㎞ 속구를 통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좌전 안타를 날렸고 8회에는 1사 2,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다. 안타를 친 2타석에서 주자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다.

NC는 이날 승리를 챙기며 두산과 시즌 상대전적을 7승 7패로 맞췄다. 선두권을 굳혀가고 있는 두 팀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확률이 크다. 맞대결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는 만큼 NC는 두산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박석민이 든든할 수밖에 없다.

▲ NC 박석민(왼쪽)이 21일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루타로 출루한 뒤 이호준의 홈런 때 홈을 밟고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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