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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NC다이노스 화끈한 대포, 곰 잡는 최강 무기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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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NC다이노스 화끈한 대포, 곰 잡는 최강 무기 입증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21 2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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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3방으로 일찌감치 승기, 두산전 7승 7패 균형 맞춰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무서운 게 없는 것 같았던 곰을 잡는데 가장 좋은 무기는 뭘까. 정답은 대포였다. NC가 대포 3방으로 선두 두산을 잡았다.

NC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홈런 3개를 앞세워 9-4로 이기고 선두 두산과 승차를 5.5경기로 좁혔다.

두산을 무너뜨린 것은 대포였다. 1회초부터 홈런포를 작렬한 NC는 두산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작은 신흥 거포로 떠오르고 있는 김성욱(23)이었다. 김성욱은 1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투수 허준혁의 가라앉는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하지 못해 타석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도 시즌 13번째 홈런을 날리며 팀에 선제점을 안겼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NC 이호준이 21일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3회 5-2로 달아나는 홈런을 터뜨리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1회부터 불의의 일격을 맞은 허준혁은 2회 2점을 더 내줬고 3회 1사 2루 상황에서 고봉재에게 공을 넘겼다. 하지만 상대는 백전노장 이호준(40). 그는 고봉재의 초구를 통타, 5-2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이후 고봉재는 급격히 흔들렸고 몸에 맞는 공과 안타를 허용하고 교체됐다. 이후 2사 1,2루에 진야곱이 등판했지만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2점을 더 내줬다.

7-2까지 벌어지며 분위기가 NC에 넘어온 4회. 박석민이 선두타자로 나서 진야곱의 시속 141㎞ 속구를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시즌 23번째. 진야곱은 후속타자 이호준에게 2루타를 맞고 결국 강판됐다.

이후 마운드에 오른 안규영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상황이었다. 적재적소에 터진 NC의 홈런 3방이 두산의 마운드를 붕괴시키며 소중한 1승의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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