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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해외 안무가 초청공연 26~28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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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해외 안무가 초청공연 26~28일 열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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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이 26~28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2014 해외안무가초청공연-루이자 코르테시 & 미켈레 디 스테파노'를 마련한다.

지난 2012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통해 강렬한 이미지와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던 이탈리아 안무가 루이자 코르테시와 현대무용가 차진엽이 협업하는 '마우싱'은 컴퓨터 마우스에 닿는 손가락의 특정한 움직임에서 출발한다. 가상세계와의 연결을 상징하는 동작을 통해 인간의 상상력, 정보 등을 형성화한다. 이 과정을 '페이크 리얼리티(Fake Reality)'라고 표현한다. 무대 위에 무용수의 반복적인 동작과 이미지들이 뒤섞인다. 이탈리아 시각예술가인 마시모 바르자글리가 협업한다.

▲ 현대무용가 차진엽(왼쪽)과 루이자 코르테시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무용부분 은사자상을 수상한 안무가 미켈레 디 스테파노는 지난달 1~2일 국립현대무용단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7명의 무용수(강민욱·김모든·김서윤·박명훈·이주미·임정하·주희)와 함께 '라인 레인저스'를 선보인다.

스테파노는 춤을 통해 세상을 어떻게 수용하고 인식할 것인가에 대한 리서치를 수행하고 그로부터 움직임을 생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인 레인저스' 역시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외부환경에 노출된 개인이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유동적으로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한국의 강강술래를 작품에 접목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이탈리아의 현대무용은 한국의 대학과 같은 전문교육기관이 없어 상대적으로 안무가들이 개별적이고 독특한 시도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특히 이번 작품들은 국립현대무용단 올해 시즌 주제 '역사와 기억'의 또 다른 시도로서, 지각과 인식을 흔드는 색다른 안무를 통해 현대사회의 관성과 몸의 기억에 대해 표현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국립현대무용단의 해외안무가 초청공연 시리즈는 국내 무용수에게 새로운 안무방식과 제작과정을 경험하게 하고 관객에게 해외의 새로운 동향과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국내 작업자들과 2~3개월의 창작과정을 거쳐 작품을 만들고 소개하는 연간 프로젝트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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