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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 선덜랜드 떠난 기성용에 고마워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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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 선덜랜드 떠난 기성용에 고마워한 이유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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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선덜랜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큰 역할"

[스포츠Q 이세영 기자] 거스 포옛(47) 선덜랜드 감독이 지난 시즌 지도했던 기성용(25·스완지 시티)에게 여전히 애정을 표현했다.

선덜랜드는 27일 오후(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스완지 시티와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의 현 소속팀 스완지 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다시 기성용을 만나게 돼 좋다”며 “다만 기성용이 우리를 상대로 잘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용을 다시 만나면 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그는 지난 시즌 선덜랜드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기성용의 선덜랜드 임대는 본인이나 팀에게 모두 좋은 쪽으로 작용했다. 당시 미카엘 라우드럽(50) 전 감독과 불화가 있었던 기성용은 출장 기회를 많이 보장받지 못했고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실전 경험이 필요했다.

이에 선덜랜드가 기성용에 손을 내밀었고 기성용은 포옛 감독의 지휘 아래 수비형 미드필더보다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중앙 미드필더로 자주 출장했다.

비록 기성용이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막바지에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선덜랜드는 그의 활약에 탄력을 받았다.

선덜랜드는 지난 시즌 단 4경기를 앞두고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으나 막판 선전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했다.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고 시즌 후 구단과 2년 재계약을 맺었다.

감독직 유임에 성공한 포옛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스완지 시티로 돌아간 기성용을 영입하려 했으나 스완지가 기성용의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168억원)를 불러 협상에 실패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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