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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탈의실 몰래카메라 파문, 대한체육회 늦게나마 진상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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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탈의실 몰래카메라 파문, 대한체육회 늦게나마 진상조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8.29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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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공정위 부위원장 단장으로 하는 진상조사단 구성…대한수영연맹에 가해자 징계조치 요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진천선수촌 수영장 여자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촬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지난 2013년 수영 국가대표 A선수가 진천선수촌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수년 동안 촬영해왔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와 별도로 자체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정현숙 스포츠공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내외부 전문가 7명 이내로 이뤄진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 조사결과에 따라 관련자에 대해 법적인 책임과 관리감독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예정이다.

▲ 진천선수촌 수영장 여자 국가대표 탈의실에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자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진천선수촌 전경. [사진=스포츠Q(큐) DB]

또 이번 사건의 진상을 알고도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수영지도자와 선수촌 시설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내부 관리자에게도 관리감독 책임을 묻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대한수영연맹에 최단 시일 내에 징계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수년 동안 성폭력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미 지난 주말 진천선수촌과 태릉선수촌 내 화장실과 탈의실에 대해 육안 확인을 실시했으며 30일에는 전파탐지기로 정밀 조사하기로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 철저한 시설물 관리감독 등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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