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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증은 없다' 6년 전 유일하게 한중전 이겨본 가오린의 호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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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한증은 없다' 6년 전 유일하게 한중전 이겨본 가오린의 호승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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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드 탄탄하고 호흡도 좋다, 상대에 대해 생각할 필요 없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중국 축구대표팀 가오린(30‧광저우 헝다)이 한국과의 결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가오린은 3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중국 대표팀은 이번에 탄탄한 스쿼드를 갖췄다. 선수들 간 호흡이 좋고 컨디션도 괜찮다”며 “상대에 대해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강하다면 반드시 (한국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은 새달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중국은 한국과 A매치 역대 전적에서 1승 12무 17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있지만 가오린은 기죽지 않았다.

가오린은 “가오훙보 감독은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고 그의 지도 아래 팀이 점점 더 발전하는 것을 느낀다”며 “월드컵 최종예선은 우리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필승의지를 보였다.

중국은 ‘공한증’으로 불릴 만큼 한국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가오린은 2010년 동아시아축구 대회에서 한국을 3-0으로 꺾는데 일조한 경험이 있다. 1978년 이후 중국이 한국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였다.

그는 “6년 전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양 팀 모두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며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가오린은 중국 대표팀 중 정쯔(36‧광저우 헝다)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린 공격수. A매치 87경기에서 1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오린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골이 아니었다. 그는 “어렸을 때는 많은 골을 넣기만을 바랐다”며 “하지만 이제는 바뀌었다. 나는 오직 승리만을 원한다”고 강한 호승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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