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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김강민 1회 교체' 단호한 SK와이번스 김용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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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김강민 1회 교체' 단호한 SK와이번스 김용희 감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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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실책성 플레이로 실점 빌미 제공, 즉시 김재현과 교체

[광주=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실책성 플레이에 의한 실점은 경기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팀간 대결, 그것도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시점이라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3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간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4차전. SK 캡틴 김강민이 경기 초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아쉬운 수비를 보였다.

양팀이 1-1로 맞선 1회말 2사 1,2루. KIA 서동욱이 좌중간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김강민과 좌익수 박재상 중 누구라도 쉽게 공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 김용희 감독(아래)이 31일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1회말 실책성 플레이로 1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중견수 김강민을 교체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그런데 사인이 맞지 않은 듯 아무도 타구를 향해 전력질주 하지 않아 공이 외야에 떨어졌다. 이 사이 2루 주자 나지완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KIA는 상대의 느슨한 플레이 덕에 틈타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단호했다. 김강민 대신 김재현을 중견수로 투입하는 강수를 둔 것. 김강민은 고개를 숙이고 더그아웃으로 달려갔다.

시즌 타율 0.305. 특히나 KIA전 0.344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프로 15년차 베테랑이지만 김용희 감독은 팀의 사기를 꺾은 플레이를 두고 보지 않았다.

한 경기 결과로 순위가 뒤바뀌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5위 KIA와 대결을 김용희 감독이 그리고 SK가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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