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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이닝이터' KIA타이거즈 헥터, 110개에도 더 던지는 복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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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이닝이터' KIA타이거즈 헥터, 110개에도 더 던지는 복덩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8.31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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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5실점, 121구 8K 13승... 2이닝 역량 총동원 일등공신

[광주=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최고의 이닝이터다왔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29)의 '버티는 능력'은 가히 최고다.

헥터는 3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SK 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8안타 1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투구수 121개. 삼진 8개를 잡아내고 팀이 6-5로 앞선 8회말 박준표에게 공을 넘겼다. KIA가 7-5로 이겨 13승(3패)째를 챙겼다.

헥터의 평균 소화이닝은 6이닝을 훌쩍 넘는다. 이날도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7회까지 꿋꿋이 버텼다.

▲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SK 와이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최고 시속 149㎞ 속구(50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26구), 커브(19구), 슬라이더(10구)를 섞어 던졌다. 빠른공 66구 중 55개, 즉 76%가 스트라이크 존에 꽂힐 만큼 내용이 공격적이었다.

4회가 아쉬웠다. 4안타 4실점했다. 장타도 2개(2루타 1개, 3루타 1개)나 허용했다.

하지만 에이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5,6회를 실점 없이 막아 불펜 부담을 덜었다. 투구수가 110개였는데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1구를 더 던졌다.

임창용이 납득할 수 없는 2루 견제구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상황. 헥터가 7회까지 마운드에 버틴 덕에 KIA는 남은 2이닝에 박준표, 심동섭, 한승혁, 윤석민까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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