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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지 않은 다나카, 보스턴에 7실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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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지 않은 다나카, 보스턴에 7실점 뭇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9.28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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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두번째 경기서 1⅔이닝만에 강판 '시즌 5패'…이치로는 14년 연속 100안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최악의 투구 내용으로 시즌 5패째를 안았다.

다나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4 미국 프로야구 MLB 원정경기에서 무려 7실점하고 1⅔이닝만에 강판됐다.

이날 뉴욕 양키스가 다나카의 7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5-10으로 지면서 다나카는 시즌 5패(13승)째를 안았다. 평균자책점도 2.47에서 2.77로 치솟았다.

보스턴전은 다나카의 복귀 후 두번째 경기였다. 지난 7월 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6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두달 넘게 재활해왔던 다나카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를 통해 마운드에 복귀, 5⅓이닝 1실점으로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그러나 다나카는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도 22일 토론토전 이후 두번째다. 토론토전은 다나카의 복귀전이었기 때문에 체력 안배 차원에서 70개의 공만 던지도록 코칭스태프가 배려했기 때문이었다.

다나카는 1회말부터 2개의 안타를 내줬다. 첫 타자 무키 베티스에게 2루타를 맞은 다나카는 2사 3루 위기에서 유니스 세스페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2회말에는 1사후 러스니 카스티요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해 맞았지만 브라이스 브렌테즈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치는 듯 했지만 다나카의 지옥은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준 다나카는 베티스의 볼넷, 샌더 보거츠의 안타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대니얼 나바의 적시타와 1루수 체이스 헤들리의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내주고 2사 2, 3루의 위기가 계속됐고 세스페데스의 적시타로 5실점했다.

다나카는 곧바로 프레스턴 클라리본과 교체돼 1⅔이닝만에 강판됐다. 이후 다나카가 책임져야 할 주자 2명이 더 들어오면서 실점이 7점으로 늘어났다.

다나카가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지만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41)는 14년 연속 100안타의 대기록을 만들어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무려 242개의 안타를 쳐내며 화려하게 MLB에 데뷔했던 이치로는 지난해 136개의 안타로 13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27일 경기까지 99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이치로는 보스턴과 이날 경기에서 1번 타자로 나와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100안타 고지를 넘어 14년 연속 100안타 대기록을 썼다.

이치로는 앞으로 57개를 더하면 2900안타, 157개를 추가하면 3000안타를 달성하게 돼 역대 MLB 29번째 3000안타 클럽에 가입하게 되지만 나이가 적지 않아 달성 여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치로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1994년부터 2000년까지 7년 연속 100안타를 친 것을 포함해 무려 21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서 1278개의 안타를 때렸던 이치로는 MLB에서 때린 2843개의 안타를 포함해 매일 통산 4121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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