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SQ포커스] '쐐기 스리런' KIA타이거즈 이홍구, 김주찬 조언 듣고 날린 여름 슬럼프
상태바
[SQ포커스] '쐐기 스리런' KIA타이거즈 이홍구, 김주찬 조언 듣고 날린 여름 슬럼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01 23: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인욱 내린 시즌 8호 홈런, 7·8월 타율 0.213 떨친 결정적 한방

[대구=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칠 수 있는 것만 치자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홍구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5회초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6-8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이홍구는 “홈런 치기 전 타석에서 터무니없는 스윙을 해서 생각이 많았다”며 “더그아웃에서 김주찬 선배가 칠 수 있는 것만 치라고 조언을 해줬는데 그 생각을 하고 타석에 나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 KIA 타이거즈 이홍구가 1일 삼성 라이온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팀의 16-8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홍구는 5회초 2사 1,2루에서 삼성 선발투수 정인욱의 시속 140㎞ 높은 속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0m 좌월 3점포를 때렸다. 시즌 8호. 이 대포로 10번째 실점을 떠안은 정인욱은 강판됐다.

이번 시즌 타율 0.289, 8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인 이홍구는 7,8월 0.213(75타수 16안타)으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9월의 첫날 시원한 한방으로 부진 탈출을 알렸다.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 다녀운 선발 지크 스프루일과 호흡도 좋았다. 지크는 5이닝 1실점하며 시즌 9승(11패)을 챙겼다. 이홍구의 공격적인 리드가 돋보였다. 85구 중 52구가 스트라크였다.

지긋지긋한 여름 슬럼프를 보낸 이홍구가 KIA의 4위 수성에 큰힘을 보태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