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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막판 스퍼트' 전영은, 한국 여자 경보 사상 첫 AG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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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막판 스퍼트' 전영은, 한국 여자 경보 사상 첫 AG 메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28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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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녜징징 제치고 동메달 획득…한국 육상 두번째 메달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전영은(26·부천시청)이 한국 여자 경보 사상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불어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에서 두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전영은은 28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경보 20km 경기에서 1시간33분18초로 3위에 올랐다.

한국은 앞서 남자 20km 경보에 출전한 김현섭이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전영은까지 메달을 수확하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금메달은 중국의 루시우지가 1시간31분6초로 차지했고 은메달은 인도의 쿠슈비르 카우르(1시간31분7초)가 가져갔다.

전영은은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경보 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다. 4년 전 광저우 대회에서 1분40초24로 5위를 기록했던 전영은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기록 단축을 위해 훈련에 매진했고 마침내 한국 여자 경보 사상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레이스가 시작된 이후 전영은은 줄곧 4위권을 유지했다. 10km 지점을 통과할 때에도 전영은은 3위를 달리던 쿠스비르에게 45초 뒤졌다.

하지만 전영은은 18km 지점부터 힘을 내며 중국의 네징징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18km 지점까지 5초 뒤졌던 것을 막판 스퍼트로 뒤집은 것. 막판에 체력이 달렸던 게 약점으로 꼽혔기에 더욱 고무적이었다.

전영은이 마지막 구간에서 9분35초를 기록한 반면 네징징은 11분16로 처져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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