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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오심' 한국,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만에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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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오심' 한국,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만에 분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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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승부치기 오심 이후 7실점, 일본에 대승해야 결승행 가능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분패를 당했다.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밤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8세 이하 아시아청소년선수권 결선 라운드 1차전에서 대만에 12-6으로 졌다.

한국은 5-2로 끌려가던 8회말 강백호(서울고)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9회 2사 1루에서는 강백호의 유격수 강습 안타, 이정범(인천고)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2일 대만과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선 라운드 1차전에서 12-6으로 패했다. [사진=대한야구협회 제공]

승부치기에 돌입한 10회초, 한국은 투수 고우석(충암고)의 견제 실책으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두 타자를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각각 돌려세웠다.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고 여기서 심판의 오심이 나왔다.

고우석이 천후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고 2루수 박성한이 1루로 공을 던졌다. 송구가 살짝 빗나가긴 했지만 1루수 이정후가 앞으로 나와 공을 잡은 뒤 타자 주자를 태그했다. 명백한 아웃. 공수 교대가 이뤄줘야 했지만 심판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급격히 흔들린 한국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추가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7점을 헌납했다. 기가 죽은 한국은 10회말 1득점에 그쳐 대패했다.

끝은 아니다. 1패를 안은 한국은 3일 A조 1위 일본을 큰 점수 차로 이겨야 결승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일본은 결선 1라운드에서 중국을 8-0으로 대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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