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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TV] '그것이 알고 싶다' 10년 전 미제사건, 피해자 얼굴 첨단 기법으로 복원해 진실 추적한다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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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TV] '그것이 알고 싶다' 10년 전 미제사건, 피해자 얼굴 첨단 기법으로 복원해 진실 추적한다 (예고)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9.03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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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0년 전 맨홀에서 일어난 미제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기획 박두선·PD 김종일)에서는 ‘맨홀 안의 남자 - 시간을 건너온 그는 누구인가?’ 편을 진행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10년 전 맨홀 안에서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된 한 변사자가 남긴 단서를 근거로 다양한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해 사건을 재구성해보고, 첨단 기법으로 복원된 몽타주를 통해 얻은 제보들을 확인해 피해자의 신원을 추적해본다.

▲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 ‘맨홀 안의 남자 - 시간을 건너온 그는 누구인가?’ 편 [사진 =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 영상 화면 캡처]

푸른 바다에 둘러싸인 부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는 학생들 사이를 떠도는 오래된 소문이 하나 있었다. 재학생 A씨는 “(학교 주차장) 맨홀에서 토막 시체가 발견 됐었다고 말했어요”라고 말하고, 졸업생 B씨는 “썩는 냄새가 나서 맨홀 열었더니 시체 나왔다고 했어요”라고 전한다.

문제의 맨홀은 학교 안 깊숙이, 가장 으슥한 기숙사 앞에 위치해 있었다. 제작진은 소문의 내용이 사실이었음을 입증하는 제보자의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 최초 목격자는 “청소 때문에 (맨홀을) 열었는데 옥매트 가방 안에 (시체가)팔이 묶여서 그냥 꿇어 앉아있는 형상이었어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한다. 그가 사건과 관련해 목격한 것은 지금부터 정확히 10년 전인 2006년 8월의 일이었다. 

파란 옥매트 가방 안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 상태는 소문보다 더욱 참혹했다. 마트 이름이 적힌 하얀색 비닐봉지가 피해자의 머리에 씌어져 있었고 그 안에는 청테이프가 여러 개 덧 붙여져 있었다. 

시신이 남긴 단서들을 토대로, 당시 경찰은 수사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그런데 7년 후 과학수사 기법의 발달로 당시 채취하지 못했던 변사자의 DNA가 검출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DNA가 일치하는 유족은 나타나지 않았다.

어둡고 차가운 맨홀 속, 억울하게 갇힌 이 남자는 대체 누구인걸까? 경찰은 포기하지 않고 ‘3D 이미지 스캐닝’이라는 신기술로 변사자의 얼굴을 복원하는데 마지막 희망을 걸었다. 그렇게 남자는 시간을 건너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7월부터 부산청 미제팀의 의뢰로 ‘3D 이미지 스캐닝’ 기법을 활용해 피해자의 얼굴을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마침내 가톨릭 의대, 중앙대 의대 연구팀의 도움으로 10년 만에 시간을 건너온 그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복원된 피해자의 몽타주가 SNS에 공개되자 제작팀과 부산경찰청에는 제보전화가 빗발쳤다. 과연 이제라도 피해자의 이름을 찾아주고, 그 억울함을 달래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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