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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넥센 창단 첫 70만 관중 돌파, 팬 불러 모으는 끈질긴 공격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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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넥센 창단 첫 70만 관중 돌파, 팬 불러 모으는 끈질긴 공격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03 2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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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던 경기 뒤집는 끈질긴 공격으로 팬들 매료…한화전서도 시즌 6번째 매진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이 창단 첫 70만 관중을 돌파했다. 강정호, 박병호 등 주전들의 대거 이적으로 팬들의 마음도 떠났지만 넥센은 끈질긴 공격야구로 다시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넥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창단 처음으로 70만 관중을 돌파했다.

넥센 구단 측은 “오후 7시 15분을 기준으로 1만7000석 전좌석이 매진됐다. 시즌 6번째”라고 밝혔다. 시즌 누적 홈관중 69만7726명을 기록 중이었던 넥센은 1만7000명을 더해 71만4726명으로 2008년 창단(당시 우리 히어로즈) 이후 첫 70만 관중을 넘어섰다.

▲ 넥센 히어로즈가 끈질긴 공격 야구를 바탕으로 구단 사상 처음으로 70만 홈관중을 달성했다. [사진=스포츠Q DB]

관중 증가에는 넥센의 뛰어난 경기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따라가는 끈질긴 공격야구가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넥센을 시즌 최하위 후보로 예상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유한준(kt 위즈),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등이 팀을 떠났고 목동구장보다 넓은 새 구장 고척 스카이돔에서 장타력이 줄어든 넥센이 약점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

시즌 종료까지 20여 경기를 앞둔 현재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넥센은 부동의 3위를 지키며 가을야구를 사실상 예약했다. 넥센은 주축 타자들이 팀을 떠난 가운데 고종욱, 윤석민, 박동원 등이 완전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공격 스타일을 구축했다.

전날 SK전에서 앤디 밴헤켄의 5이닝 5실점 부진 속에서도 1회 5점, 3회 4점을 내며 집중력 있는 공격을 펼친 넥센은 이날도 끌려가던 분위기를 뒤집으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3회까지 1-6으로 끌려가던 넥센은 4회말 5안타로 4점을 따라붙었다. 5회말 김지수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넥센은 6회초 한화에 2점을 내줬지만 6회말 공격에서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민성의 역전 스리런 홈런과 임병욱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11-8까지 달아나며 홈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9회초 3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넥센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13-11로 패했다. 하지만 패배에도 17안타를 터뜨린 끈질긴 공격력만큼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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