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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메시 '금발 변신' 이유, "원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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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메시 '금발 변신' 이유, "원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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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었다가 새롭게 시작하자고 생각, 은퇴 선언은 실망감 컸기 때문"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복귀한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가 금발 염색을 한 이유는 새 출발을 위한 것이었다.

5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메시는 아르헨티나 텔레페의 방송에 출연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해 (머리색을) 바꿨다”며 “당시 많은 논란이 떠올랐고 나는 스스로에게 ‘잠시 쉬었다가 새롭게 시작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6월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당시) 우리의 시간이라고 느꼈다. 팀 일원으로서 활약하며 결승에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끝이 좋지 않았다. 그토록 바라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그는 “정말 크게 실망했다”며 “내가 물러나야 할 때라고 느꼈다. 내 주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렸다”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메시는 이후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며 머리를 물들였다. 그의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가 자신의 SNS에 사진을 업로드하며 처음 공개됐다.

‘금발 메시’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까지 나서 만류한 끝에 결국 대표팀 은퇴를 번복했다.

메시는 지난 3일 우루과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7차전에 복귀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지난달 18일 세비야와 수페르 코파에서 골을 넣으며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리그 2경기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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