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교양] 'PD수첩' 장병들 목소리 통해 군 의료 시스템 현실 고발
상태바
[교양] 'PD수첩' 장병들 목소리 통해 군 의료 시스템 현실 고발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6.09.06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양] 'PD수첩' 장병들 목소리 통해 군 의료 시스템 현실 고발한다 

[스포츠Q(큐) 연나경 기자] 'PD수첩'이 장병들의 제보를 통해 군 의료 시스템의 현실을 꼬집는다.

6일 오후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군 병원의 열악한 상황과 군의관의 적절치 않은 대응에 대해 다룬다. 이날 방송에서는 제보를 보내준 장병들의 사연이 전파를 탄다.

6월30일 국군 청평 병원에서 목 디스크 치료를 위한 신경 차단술을 받던 A씨는 청평병원 군의관에 의해 조영제 대신 관절경 렌즈 세척액을 맞았다. 그 뒤 A씨는 왼팔을 못 쓰고 있으며 호르너증후군까지 얻게 됐다. 현재 국방부는 해당 군위관과 간호 장교를 수사중이지만,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 PD수첩 [사진=MBC 'PD수첩' 제공]

4월28일 뇌출혈로 쓰러진 B씨는 소속 부대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약 두 달 뒤 국군 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덧살과 피고름이 나는 등 여러 부작용이 상겼고, 한 달 이상 지난 유동식 캔 식품도 먹었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제작진은 현역 장병들에게 군병원의 문제점을 들었다. 그들은 긴 대기시간을 들며 MRI 촬영의 경우 대기 기간이 6개월이나 걸렸다는 병사도 있었다고 마했다. 제작진 확인 결과, 군병원 14곳에 있는 MRI 장비는 모두 14대. 병원 당 1대 꼴이지만, 수도병원에만 3대가 몰려 있다 보니 군병원 중에 MRI가 없는 곳도 있다고 알려졌다.

2014년 10월 유격훈련 도중 왼손 검지가 탈골된 C씨의 이야기도 전파를 탄다. 그는 민간 전문병원에서 'CRPS' 확진을 받았으나, 군병원 군의관은 그에게 욕설을 쓰며 꾀병 취급을 했다는 후문이다. C씨는 현재 통증이 다리까지 전이돼 실내에서도 운동화를 신고 지내고 있다. 이 외에 D씨 역시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있었다면 CRPS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 주장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