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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75구 실속투' 넥센 박주현, PS 활용 가능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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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이닝 75구 실속투' 넥센 박주현, PS 활용 가능성 높였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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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박주현이 3연승에 실패했다. 팀은 5-2로 졌지만 인상적인 투구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염경엽 감독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박주현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18일 NC 다이노스전(5이닝 무실점), 31일 삼성 라이온즈전(5이닝 6실점 4자책)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달린 박주현은 이날 3연승에 도전했다. 올 시즌 LG전 3경기 18이닝을 책임지며 1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강했던 그는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 넥센 히어로즈 박주현이 6일 LG 트윈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사진=스포츠Q DB]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박주현과 최원태에게 기회를 주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아직은 불안감이 있는 선수들이라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박주현은 포스트시즌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43㎞ 속구(48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11구), 슬라이더(10구), 커브(6구)를 골고루 섞었다. 특히 오지환과 루이스 히메네스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낸 체인지업은 위력적이었다.

1회 첫 타자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박주현은 병살타를 유도하며 3타자 만에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박용택과 채은성, 히메네스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도 삼자범퇴로 마쳤다.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을 펼치던 박주현은 4회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7번 이병규에게 2루타를 맞고 1실점,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또 다시 1점을 헌납했다. 이후 3타자를 차례로 잡아내 아쉬움이 더 컸다.

5회 볼넷 하나를 허용했지만 다시 병살타를 유도하며 3타자 만에 이닝을 마친 박주현은 75구만을 던지고 팀이 2-0으로 뒤진 6회말부터 오주원에게 공을 넘겼다. 팀이 6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며 패전을 떠안지는 않았다.

한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선발에서 확약이 꾸준히 이어진다면 박주현은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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