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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겼다' 강정호, 오승환에 '2전3기 홈런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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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이겼다' 강정호, 오승환에 '2전3기 홈런포' 작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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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전 2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오승환은 16세이브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메이저리그(MLB) 3번째 맞대결에서는 웃었다. 안방에서 큼지막한 홈런포를 터뜨렸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2016 MLB 홈경기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빼어난 타격 솜씨를 발휘한 강정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0.249(241타수 6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아울러 시즌 홈런 개수를 16개로 늘리며 데뷔 시즌인 지난해 15개를 넘어서는 기쁨도 맛봤다.

강정호와 오승환의 맞대결은 9회말 투아웃에 성사됐다. 팀 타선이 9회초 4점을 뽑으며 9-6 역전에 성공하자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9회말 시작과 함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투입했다. 오승환은 앤드류 맥커친과 그레고리 폴랑코를 삼진,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강정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앞서 4회말 솔로 홈런, 5회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타격감이 올라와 있는 상황. 이전까지 2번의 맞대결에서 오승환에 모두 패했던(2타수 무안타) 강정호는 이번만큼은 선배를 뛰어넘었다.

초구에 파울을 친 강정호는 2구를 헛스윙했다. 3구를 다시 파울로 걷어낸 뒤 4구째 시속 95.6마일(154㎞)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툭 갖다 댄듯한 스윙이 홈런으로 연결되자 오승환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오승환의 시즌 4번째 피홈런.

하지만 오승환은 팀의 9-7 승리를 지키면서 값진 세이브를 챙겼다. 다음타자 애덤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시즌 16번째 세이브. 평균자책점은 1.79에서 1.89로 올라갔다.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피츠버그는 8연패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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