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뷰포인트] 이성경·한혜진·김진경, 런웨이 이어 안방극장 걷는 '패션쇼의 꽃'들
상태바
[뷰포인트] 이성경·한혜진·김진경, 런웨이 이어 안방극장 걷는 '패션쇼의 꽃'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9.07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가수들이 배우로 그리고 배우들이 무대로 나서고 있다. 연예인들만큼이나 예능 프로그램(이하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아나운서를 일컫는 말 ‘아나테이너’도 이와 같은 이치다. 분야를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범위에서 활동하는 게 요즘엔 자연스러운 그림이 됐다.

이는 모델들에게도 적용되는 얘기다. 런웨이를 걷던 모델들이 드라마는 물론, 영화, 예능, 뮤지컬 등에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끼를 방출하고 있다. 그중 최근 가장 핫한 여성모델 출신들은 이성경과 한혜진, 김진경이다. 이들은 모델을 본업으로 하면서도 예능에서의 다양한 활약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성경은 지난 2008년 슈퍼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자데뷔 신고식을 치르고, tvN ‘치즈인더트랩’(2016)과 SBS ‘닥터스’(2016)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갔다.

▲ 이성경은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특유의 발랄하고 유쾌한 매력을 전하고 있다. [사진 =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이성경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은 ‘치즈인더트랩’이다. 그러나 그는 각종 예능을 통해서도 노래와 춤 등에서의 소질을 드러내며 ‘예능인’으로서의 면모도 보여줬다. 이성경의 노래실력이 화제를 모았던 건 단연 MBC 예능 ‘일밤-복면가왕’에서였다. ‘꽃을 든 꽃게’로 출연한 이성경은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와 Ex(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를 부르며 수준급의 노래실력을 자랑했다.

이후 이성경은 SBS ‘런닝맨’과 MBC 예능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유쾌한 입담과 특유의 ‘비글미’를 뽐냈고, 최근 종영한 드라마 ‘닥터스’에서 공개한 비하인드 영상에서는 박신혜와 함께 트와이스(TWICE)의 ‘치어업(CHEER UP)’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한혜진의 예능 활동은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한혜진은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싱글라이프를 여과 없이 공개했다. 그는 톱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먹고 싶은 음식들을 배달시키고, 간단한 운동에도 힘겨워하는 의외의 모습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털털하면서도 소소한 매력을 어필했다.

▲ 한혜진은 예능을 통해 톱모델로서의 도도한 이미지와는 다른 털털한 매력을 어필했다. [사진 =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TRENDY(트렌디)채널 ‘스타일 라이킷’ 화면 캡처]

한혜진이 예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꽤 오래전부터다. 한혜진은 Mnet(엠넷) ‘I AM A MODEL 3’(2007)과 On Style ‘스타일 매거진’(2012), 그리고 TRENDY 채널 ‘스타일 라이킷’(2016) 등 패션, 뷰티와 관련된 예능에 다수 출연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이와 관련 없는 일반 예능을 통해서도 한혜진은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그중 JTBC ‘마녀사냥’(2015)이 대표적이다. 한혜진은 ‘마녀사냥’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19금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거나 늘 시크하게 웃는 미소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성시경과의 오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풍기는 ‘캐릭터’를 연출하며 은근한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요즘 김진경에게는 ‘조타의 그녀’란 수식어가 붙는다. 현재 김진경은 가수 조타와 함께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현재 만 19세인 김진경은 ‘우리 결혼했어요’ 속에서도 나이에 맞는 귀엽고 엉뚱한 매력으로 조타는 물론 시청자들로부터 호감을 얻고 있다.

▲ 이성경, 한혜진에 비해 방송 출연이 많지 않았던 김진경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타와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사진 =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화면 캡처]

과거 김진경은 2012년 On Style에서 방영된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방송 초반 김진경은 다소 어설프고 서툰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엔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톱3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하는 모델로 성장했다. 

이성경과 한혜진, 김진경 외에도 최근에는 이현이와 이혜정 등이 예능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남자모델 출신 배우인 김우빈과 홍종현, 남주혁, 이종석 등이 드라마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런웨이를 걷던 모델들의 방송 출연이 더욱 증가하며 대중은 이들을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동범위를 넓힌 ‘패션쇼의 꽃’ 모델들이 안방극장에서도 그 꽃을 활짝 피우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