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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배우 바리 아츠마, 고흐와 싱크로율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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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배우 바리 아츠마, 고흐와 싱크로율 100%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9.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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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반 고흐: 위대한 유산'의 주연 배우 바리 아츠마가 고흐와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을 보여 화제다.

바리 아츠마는 1972년 영국에서 태어나 네덜란드에서 활동 중인 배우다. 2000년대 초반 TV 드라마와 시트콤으로 연기 경력을 쌓은 뒤에는 '더 스톰'(2009), '로프트'(2010), '퀴즈'(2012), '테이프'(2012) 등 흥행작의 주연을 맡았고, '카르페 디엠'(2009)으로 골든 칼프 필름상을 수상했다.

▲ 반 고흐 자화상(왼쪽)과 배우 바리 아츠마

특히 '로프트'와 '카르페 디엠'은 각각 2011년과 2013년 국내 개봉돼 한국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배우다. '반 고흐: 위대한 유산'에서 바리 아츠마는 비운의 천재화가 고흐로 분해 괴로웠던 삶의 가운데에서도 타인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잃지 않았던 예술가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바리 아츠마는 원래 목사가 되려고 마음 먹었던 반 고흐가 진로를 수정해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던 시기부터 죽음을 맞는 마지막 순간까지를 연기했다. 영화의 초반부, 화랑 구필에서 일하다 자신의 예술관과는 상반되는 당시 화풍에 염증을 느낀 고흐는 그림을 팔아 돈을 버는 화가가 되기로 한다. 이때부터 불행이 연이어 찾아온다. 동생 테오만이 평생 든든한 후원자가 돼줬을뿐 아무도 고흐 그림의 진가를 알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 '반 고흐: 위대한 유산'의 한 장면

바리 아츠마는 길거리 여인 시엔과의 만남, 폴 고갱과의 불화로 자신의 귀를 자른 사건, 스스로 정신병원을 찾아가 입원해야 했던 말년에 이르기까지 주요한 사건들마다 마치 실제의 고흐를 만나는 듯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인다. 더불어 점차 고립되고 불안정해져 가지만 세상과 타인에 대해 따뜻했던 화가의 마음을 빚어내 감동을 선사한다. 고흐와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아츠마는 고흐와 닮은 모습이라 현실감을 배로 불어 넣는다. 10월30일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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