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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석 침묵, 끝내기 한방' 한화이글스 이용규의 스타 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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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석 침묵, 끝내기 한방' 한화이글스 이용규의 스타 기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9.09 2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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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5번째 끝내기 안타, "초구부터 적극적 대처 주효"

[대전=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스타는 한방이면 된다. 이용규(31)가 팀이 승리에 목말라 있던 순간,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용규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출전, 4타석 동안 침묵하다 9회말 결승타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정근우가 무릎 통증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기에 이용규가 가진 부담이 더 컸다. 그런데 상대 선발 주권의 구위가 너무 좋았다. 3타석 연속 2루수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체면을 구겼다.

▲ 이용규가 9회말 끝내기 안타로 한화의 5강 희망을 살렸다. 4타석 침묵하다 한방으로 스타 기질을 뽐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기회가 왔다. 9회말 1사 1,2루였다. ‘악바리’ 이용규는 장시환과 수싸움에서 이겼다.

그는 “(차)일목이 형이 아웃됐다면 장시환의 볼 배합이나 압박감이 심해져 복잡했을 텐데 1사 1,2루 찬스가 돼 노림수 가져갈 수 있었다”며 “몸쪽 공이 올 것이라 생각하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이 좋은 타격으로 연결됐다”고 끝내기 상황을 돌아봤다.

개인 통산 5호이자 이번 시즌 한화의 4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5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용규는 “우리 팀은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모든 타석을 소중히 여기고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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