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도루 저지 흐름 우리 쪽으로 가져와" 극찬
[대전=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허도환의 도루 저지가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게 했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팀의 3연승 신바람의 숨은 공신으로 안방마님 허도환을 꼽았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SK 와이번스를 14-0으로 완파했다.
장민재의 6⅔이닝 무실점 역투, 김태균의 5출루, 선발 전원안타, 이성열의 74번째 통산 100홈런 등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허도환의 공수 맹활약이 없었다면 이렇게 손쉬운 승리는 없었다.
허도환은 경기 초반 SK의 빠른 주자들을 연달아 저지하는 도루 저지능력을 뽐냈다. 1회초 1사 1루서 김재현을, 3회초 2사 1루서 이명기를 잡아 장민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0으로 앞선 3회말 2사 2,3루서는 바가지 안타로 2타점을 올렸다. 이전 타석에서는 밀어내기 볼넷도 골랐다. 1안타 3타점의 순도 100% 활약이다.
장민재, 에릭 서캠프, 김용주와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무실점 승리도 이끌어 냈다. 이날만큼은 강민호(롯데), 양의지(두산)가 부럽지 않은 ‘공수 겸장’ 허도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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