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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성훈 2000-2000클럽 자축, 3안타로 롯데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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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성훈 2000-2000클럽 자축, 3안타로 롯데 제압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10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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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롯데에 9-6 역전승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 정성훈이 상을 받은 날에 3안타를 몰아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정성훈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LG는 롯데를 9-6으로 꺾고 2연승을 질주, 시즌 61승(65패1무)째를 올렸다. KIA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2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69패(56승)째를 당했다.

정성훈은 이날 경기에 앞서 통산 2000경기-2000안타를 기록한 것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그는 지난달 28일 kt전에서 2000안타 대기록을 썼고 이달 3일 kt전에서 2000경기 기록을 세웠다. KBO 역대 4번째이자 우타자 최초. 현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기록을 달성했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정성훈이 10일 롯데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주루코치를 바라보고 있다.

경기 전 LG는 정성훈의 2000-2000클럽 가입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들이 잠실구장을 찾은 가운데, 정성훈은 맹타를 휘둘렀다. 2회말 우전 안타를 치며 선행주자를 3루까지 보낸 그는 4회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5회말에도 우전 안타를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LG는 4회에만 대거 7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가 선취점을 냈다. 4회초 김문호, 황재균의 볼넷과 오승택의 행운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김상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전준우가 볼넷을 고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롯데는 정훈의 1타점 희생플라이, 김준태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LG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이천웅, 박용택의 연속 안타 이후 상대 포일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고 오지환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정성훈까지 적시타 행진에 가세하면서 4-4 동점이 됐다.

곧바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유강남의 유격수 땅볼 때 롯데 신본기의 실책이 나와 1, 2루 찬스로 이어졌다. 손주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LG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폭투로 1득점, 이천웅의 2타점 2루타로 7-4 리드를 잡았다.

LG는 8회말 안익훈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를 5회초 1사 1, 2루에서 교체 투입했고 이것이 적중했다. 허프는 7회까지 2⅔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프 이전에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최성훈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정성훈을 비롯해 이천웅이 5타수 2안타 2타점, 히메네스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각각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7실점(4자책)을 기록, 시즌 12패(7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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