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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허훈 형제 사이좋게 22점 합작, 한국 농구 아시아챌린지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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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허훈 형제 사이좋게 22점 합작, 한국 농구 아시아챌린지 2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0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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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 태국 맞아 3점슛 14개 터뜨리며 84-43 '더블 스코어' 승리, D조 1위로 2라운드 진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허재 감독의 두 아들 허웅, 허훈 형제를 비롯해 5명의 선수들이 고르게 3점슛을 터뜨리며 약체 태국을 손쉽게 꺾었다. 한국은 D조에서 2연승을 거두고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바스킷볼 홀에서 벌어진 태국과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 D조 2차전에서 이정현(12득점, 3점슛 4개, 3어시스트), 허웅(11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허훈(11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 조성민(8득점, 3점슛 2개), 허일영(11득점, 3점슛 3개)의 고른 활약으로 태국에 84-43,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점수차로 이겼다.

▲ 김선형(오른쪽)이 10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바스킷볼 홀에서 벌어진 태국과 2016 FIBA 아시아 농구 챌린지 D조 2차전에서 패스를 하고 있다. [사진=FIBA 아시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 태국과 함께 D조에 든 한국은 이로써 F조에서 2승을 안고 2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F조에는 C조와 D조에 들어있던 여섯 팀이 맞붙어 상위 4개 팀이 8강에 나가게 된다.

한국은 이미 2승을 챙겼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 1승만 추가해도 8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C조의 이란은 FIBA 랭킹 25위로 한국(30위)보다 높은 아시아 강호지만 카타르(50위)는 한국보다 약체로 분류되어 있다.

또 다른 팀인 이라크는 아예 FIBA 랭킹에 들어있지 못할 정도로 최약체여서 한국의 8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한국이 F조에서 몇 위로 8강에 올라가느냐는 이란과 맞대결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F조에서 2위를 차지할 경우 일단 8강전에서는 중국(FIBA 랭킹 14위)이나 필리핀(27위) 등을 피할 수 있지만 또 다른 강적인 요르단(28위)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외곽포를 앞세워 태국을 압도했다. 1쿼터에는 태국의 점수를 단 8점으로 묶으면서 28점을 쏟아부으며 앞선 실력을 보여줬다. 2쿼터에는 태국이 11점을 넣은 반면 한국은 14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미 1, 2커터 전반에만 42-19로 23점이나 앞섰다.

▲ 김종규(왼쪽에서 두번째)가 10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바스킷볼 홀에서 벌어진 태국과 2016 FIBA 아시아 농구 챌린지 D조 2차전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BA 아시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

3쿼터에서 부진했던 공격력이 다시 살아나면서 23점을 몰아쳐 일찌감치 승패를 결정지은 한국은 전체 어시스트 숫자 24-6에서 보듯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연습경기 치르듯 편안한 승리를 따냈다.

허재 감독의 두 아들인 허웅과 허훈은 나란히 11득점씩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선형(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공격에는 적극 가담하진 않았지만 몸싸움과 어시스트에 집중하며 공격을 원활하게 풀어갔다. 김종규(11득점, 5리바운드)도 2점슛 4개를 정확하게 적중시키며 이정현, 허웅, 허훈, 허일영과 함께 두자리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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