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5-31 21:11 (일)
'패럴림픽 유도 2연패' 최광근, 금빛포효보다 뜨거운 아내와 눈물의 포옹
상태바
'패럴림픽 유도 2연패' 최광근, 금빛포효보다 뜨거운 아내와 눈물의 포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9.11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근무 아내와 감격의 눈물...사격 이장호·김근수 동메달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판승으로 금메달이 확정되자 최광근(29·한국체대)은 관중석에 자리한 아내에게 달려가 뜨거운 입맞춤을 나눴다.

최광근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2016 리우 패럴림픽 유도 남자 시각장애 6급 100㎏급 결승전에서 테노리오 안토니오(브라질)를 발뒤축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패럴림픽 2연패 쾌거다. 최광근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한 경기만 제외한 모든 경기서 1분 이내 한판승을 거둔 세계 최강이다.

▲ 최광근이 유도 남자 100kg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확정하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사진공동취재단]

당시 결승에서 45초 만에 마일스 포터(미국)를 허리 후리기로 보낸데 이어 이번에도 한판으로 금빛 메치기를 완성했다.

비장애인 유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그는 강릉 주문진고 2학년 때인 2003년 훈련 도중 상대 선수의 손가락에 왼쪽 눈을 찔려 시각을 잃었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왼쪽 허리 근육을 단련, 특급 허리 감아치기를 장착하게 됐고 2012년 패럴림픽에서 당당히 세계정상에 섰다.

개최국 브라질 홈팬들이 안토니오를 일방적으로 응원했지만 최광근은 이를 신경쓰지 않았다. 우승을 결정짓고 포효한 그는 대한장애인체육회 대리로 근무 중인 아내 권혜진 씨에게 달려갔다. 권 씨는 남편을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 최광근이 패럴림픽 2연패를 달성한 뒤 대한장애인체육회 대리로 근무 중인 아내 권혜진 씨에게 달려가 뜨겁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사진공동취재단]

사격에서도 메달이 나왔다. 이장호(27)와 김근수(43)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장호는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R3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 결선에서 189.7점으로 바도비코바 베로니카(슬로바키아), 힐트롭 나타샤(독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중반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간 뒷심이 돋보였다.

부사관으로 활동하던 2010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이장호는 3년간 휠체어 영업, 수리를 하다 2014년 장애인 사격에 입문했고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자신의 생애 첫 패럴림픽 무대에서 포디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 공기소총 복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장호가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두팔을 들어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사진공동취재단]

역시 첫 패럴림픽에 나선 김근수는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 결선에서 총 189.4점으로 페베치 베셀카, 티르섹 고자드(이상 슬로베니아)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7위로 결선에 오른 그는 결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메달을 땄다.

건설현장에서 추락해 경추가 골절된 그는 광주광역시장애인체육회의 간판이다.

한국은 11일 오전 현재 금 3, 은 2, 동메달 5개로 종합순위 13위를 달리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