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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대파한 리버풀 클롭, '우리의 길' 강조 "승리는 선수, 패배는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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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대파한 리버풀 클롭, '우리의 길' 강조 "승리는 선수, 패배는 내 책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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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도전' 강조한 클롭, "날 위한 노래를 부르지 말아달라, 난 안좋은 결과에 책임지면 된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내 이름이 들어간 노래를 부르지 말아 달라.”

위르겐 클롭(49) 리버풀 감독이 팬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승리했을 때는 선수들이 칭찬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서 4-1 대승을 거뒀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를 위한 노래를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기분은 좋지만 필요한 행동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수가 아니다. 칭찬은 선수들이 받아야 한다”라며 “나는 안 좋은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면 된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리버풀은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를 상대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앞서 3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른 리버풀은 관중석 증축 등 새롭게 단장한 안필드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2골을 터뜨렸고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사디오 마네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빨랐으며 창조적이었다. 멋진 골도 터뜨렸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만족하지만은 않았다. 꾸준하지 못한 경기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전반전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이것은 우리의 도전’이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경기력이 좋을 때는 정말 대단하지만 종종 문제를 겪을 때도 있다. 전체 시즌에 걸쳐 이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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