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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양훈 119일만에 5이닝 소화, 염경엽 선발구상에 숨통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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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양훈 119일만에 5이닝 소화, 염경엽 선발구상에 숨통 트였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1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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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5이닝 4K 2실점 호투…슬라이더-포크 등 골고루 던지며 타선 제압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 달여 만에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넥센 양훈(30)이 119일 만에 5이닝을 채우며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을 했다.

양훈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4개씩 내주며 2실점했다. 86개의 공을 던지며 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등 두산의 강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

양훈은 올 시즌 선발의 한 축을 맡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16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7.58에 그치면서 1군과 2군을 오갔다. 그러나 양훈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염경엽 감독이 데뷔 시즌을 치르는 박주현에게 일주일 2회 등판을 시키지 않겠다고 못박아 양훈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온 것. 박주현은 지난 6일 등판했기 때문에 11일에 나설 수 없었다.

▲ 넥센 양훈이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2016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양훈은 포심 패스트볼(38구)의 최고 구속이 시속 142㎞에 그쳤지만 슬라이더(33구)와 포크볼(9구), 투심 패스트볼(4구), 커브(3구)를 적절히 섞으며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양훈은 위기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스스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까지 7명의 타자만 상대한 양훈은 3회 볼넷 3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재환을 상대로 포크볼을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5회초에는 볼넷 한 개와 2안타를 내주고 2실점했지만 2사 2루에서 김재환에게 다시 포크볼을 던져 삼진을 잡았다. 양훈이 5이닝을 채운 것은 지난 5월 15일 두산전(5이닝 3실점)이 마지막. 이후 119일, 선발 등판 5번 만에 5이닝을 채우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해냈다.

양훈은 2-2로 맞선 6회부터 김상수와 교체되며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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