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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상대팀 선덜랜드 소아암 소년팬에게 3억 쾌척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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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상대팀 선덜랜드 소아암 소년팬에게 3억 쾌척한 사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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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로워리 용기 있는 싸움위해 지원, 선덜랜드와 리턴매치에 홈경기장에 부를 것"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이 암으로 투벼중인 선덜랜드의 한 꼬마팬을 위해 3억 원을 쾌척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낳고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13일(한국시간) “에버튼이 선덜랜드의 팬인 브래들리 로워리에게 20만 파운드(2억9623만 원)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에버튼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로워리의 용기 있는 싸움을 위해 20만 파운드를 지원하겠다”며 팬들에게도 기부를 권장했다.

로워리는 소아암인 신경아세포종을 앓고 있는 5세 소년이다. 미국에서 암 치료를 받기 위해 많은 비용이 필요했고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기부운동을 시작했다.

▲ 브래들리 로워리(가운데)가 13일 선덜랜드 저메인 데포(왼쪽에서 5번째)와 함께 에버튼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에버튼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선덜랜드는 이날 열린 에버튼과 홈경기에 앞서 로워리를 마스코트로 초대해 기부운동을 널리 알렸다. 원정에서 선덜랜드를 3-0으로 꺾은 에버튼은 로워리의 사연을 듣고 상대팀 팬인 로워리를 돕기 위해 기꺼이 기부를 결정했다.

로워리를 위한 기부운동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 목표 금액은 70만 파운드(10억 원)이고 현재 50만 파운드가 모금됐다.

에버튼은 “로워리와 가족들을 내년 2월 12일 선덜랜드와 리턴매치에 초대할 계획”이라며 “또 이날 경기에 선수들이 입었던 유니폼에 사인을 해서 성금 지원을 위한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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