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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LG 오지환-삼성 김상수, 유격수 명품수비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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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LG 오지환-삼성 김상수, 유격수 명품수비 퍼레이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17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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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과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가 호수비로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17일 LG와 삼성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3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2만3000여 야구팬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 간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김상수가 시동을 걸었다. 2회말 2사에서 손주인의 강한 직선타를 몸을 날려 건졌다. 손주인은 아쉬움에 방망이를 부러뜨리는 시늉을 할 만큼 운동능력이 돋보였다.

▲ LG 트윈스 오지환이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3회와 4회 연달아 멋진 수비를 펼쳤다. [사진=스포츠Q DB]

오지환도 곧바로 응수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한이가 때린 타구를 힘껏 뛰어올라 잡아냈다. 선발투수 봉중근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오지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김상수의 어려운 바운드 땅볼을 캐치, 러닝 스로로 1루로 뿌렸다. 김상수는 고개를 떨궜고 LG 홈팬들은 오지환의 화려한 몸동작에 열광했다.

김상수는 송구로 또 맞불을 놓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7회말 1사 1루 좌중간 2루타 상황서 중견수 박해민의 송구를 받자마자 포수 이지영에게 뿌려 홈에서 채은성을 잡았다.

오지환과 김상수는 각각 경기고, 경북고 시절 허경민(두산 베어스), 안치홍(KIA 타이거즈)과 함께 고교야구 4대 유격수로 불렸다. 2008년 세계 청소년선수권 우승의 주역이기도 하다.

▲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가 17일 LG 트윈스전에서 2회말 2사 만루에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잘 잡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진=스포츠Q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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