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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SK' 옛말, 홈런 없으면 무기력한 와이번스 7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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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SK' 옛말, 홈런 없으면 무기력한 와이번스 7연패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9.17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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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찬스 2회 무산, 10회말 찬스서도 병살타... 7연패 대참사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가을 DNA’는 어디로 간 걸까. 홈런이 없으면 점수를 뽑기 힘든 비룡이 또 같은 패턴에 발목을 잡혔다. 7연패다.

SK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NC 다이노스에 4-3으로 졌다. 지난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승리가 없다.

2회말이 시작이었다. 1사 후 김성현과 나주환의 연속 안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얻은 2사 만루 찬스에서 이명기가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이 아쉬웠다. 김성현의 안타, 나주환의 2루타, 김강민의 사구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재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 선발 켈리는 제몫을 다했는데 타자들은 터지지 않았다. SK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선발 메릴 켈리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기에 추가점이 나오면 승기를 잡고 갈 수 있었다. 김용희 감독도 이명기에게 보내기 번트롤 지시, 1사 2,3루를 만들었다.

헥터 고메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그런데 박정권이 1루수 땅볼, 최정이 우익수 뜬공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결국 SK는 5회 1점, 7회 1점을 내주고 연장 승부를 벌였다.

8회 상황도 나와서는 안될 장면. 김성현이 선두타자로 등장, 안타를 때렸지만 최정민이 보내기 번트를 실패한 데 이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찬물을 끼얹었다.

4-3으로 추격한 10회말 1사 1,3루서는 대타 최승준이 3루수 앞 병살타를 때리고 말았다. 고조되던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인천 팬들은 힘없이 자리를 떴다.

켈리는 투혼의 127구로 7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베테랑 채병용은 4타자를 14구로 깔끔히 처리했다. 타자들이 응답했다면 10회 박희수가 무너지는 참사는 없었다.

극심한 투타 불균형, SK의 가을야구가 불투명하다.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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