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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주민규 1골 1도움, 안산 꺾고 6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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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주민규 1골 1도움, 안산 꺾고 6위 도약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7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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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경남에 3-1 완승, 5위로 뛰어오르며 중위권 경쟁 심화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동안 부진했던 서울 이랜드가 다시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주민규가 1골 1도움을 터뜨리며 선두 안산 무궁화를 완파하고 6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부산도 경남에 승리를 거두고 5위로 상승하면서 대전, FC안양까지 5위를 놓고 벌이는 4파전이 더욱 뜨겁게 됐다.

서울 이랜드는 17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주민규가 전반 41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고 후반 추가시간 심상민의 쐐기골까지 돕는 활약으로 안산에 2-0으로 이겼다.

▲ 서울 이랜드 주민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17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열린 안산 무궁화와 2016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전반 득점에 성공한 뒤 어시스트한 타라바이(왼쪽에서 두번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11승 12무 9패(승점 45)가 되며 대전(12승 8무 11패, 승점 44)과 안양(10승 12무 9패, 승점 42)를 밀어내고 8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5위 부산(13승 7무 12패, 승점 46)과 승점차는 1밖에 되지 않는다.

5위라는 자리는 더없이 중요하다. 원래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는 2위부터 4위까지 벌이는 경쟁이지만 안산 구단이 다음 시즌 안산시민구단으로 새롭게 바뀌면서 성적에 관계없이 사실상 승격을 포기했다. 다음 시즌 아산으로 연고지를 옮기는 무궁화 축구단은 승격권을 갖지 못한다.

결국 안산을 제외한 최상위 팀이 K리그 클래식 자동 승격권을 얻고 나머지 세 팀이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5위 팀도 기회를 갖게 된다.

서울 이랜드는 타라바이와 주민규 투톱을 앞세워 안산과 맞섰지만 깅동섭 원톱에 남준재, 한지호, 공민현, 김재웅, 최영준 등 최강의 미드필드진을 내세운 안산에 중원 싸움에서 밀렸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 38-62로 뒤졌을 정도였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는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기어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1분 타라바이와 주민규의 호흡이 빛났다. 타라바이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주민규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연결,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안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영준을 빼고 이현승을 투입하는 한편 김동섭 대신 주현재를 투입해 공격진을 재정비했지만 서울 이랜드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전반 앞섰던 볼 점유율에서도 서울 이랜드와 막상막하가 됐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심상민이 왼발 슛으로 결정지으며 통쾌한 2골차 완승을 따냈다.

▲ 부산 포프가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2016 K리그 챌린지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긴 뒤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도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를 향한 잰걸음을 이어갔다. 부산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원정경기에서 포프가 2골 1도움을 올리며 3-1 완승을 거뒀다.

포프는 전반 10분과 28분에 각각 최광희와 닐손주니어의 어시스트를 받아 연속골을 넣은 뒤 후반 7분에는 정석화의 골까지 어시스트했다. 경남은 후반 38분에서야 안성남의 만회골로 쫓아갔지만 2골차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뒤였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17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안산 32 57 17 6 9 44 36 +8
2 부천 31 55 16 7 8 38 24 +14
3 강원 31 52 15 7 9 35 24 +11
4 대구 30 49 13 10 7 40 31 +9
5 부산 32 46 13 7 12 42 33 +9
6 서울이랜드 32 45 11 12 9 34 30 +4
7 대전 31 44 12 8 11 41 38 +3
8 안양 31 42 10 12 9 33 37 -4
9 경남 32 37 14 5 13 47 45 +2
10 충주 31 21 5 6 20 28 49 -21
11 고양 31 13 1 10 20 15 50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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