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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기성용 중원 장악 실패, 사우샘프턴 원정 뼈아픈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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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기성용 중원 장악 실패, 사우샘프턴 원정 뼈아픈 패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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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분만 뛰고 몬테로와 교체 아웃, 팀은 1-0 패배…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은 4-0으로 앞선 후반 40분 교체 출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기록한 패스 성공률은 97%에 달했다. 이쯤 되면 '패스 마스터'로서는 성공적인 활약이었다. 그런데 평점은 6.23점으로 낮았다. 패스 성공률은 높았지만 최전방으로 좀처럼 연결을 시켜주지 못한 셈이다.

기성용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 잭 코크, 르로이 페르와 함께 중원을 지키는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후반 20분 헤페르손 몬테로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이날 스완지는 후반 19분 찰리 오스틴에게 내준 선제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1-0으로 졌다.

영국 축구전문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의 집계에 의하면 기성용은 이날 97.3%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슛도 한 차례 기록했다. 공중볼 다툼에서도 한 차례 이기며 공을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평점은 6.23점으로 이날 선발로 나선 11명의 선수 가운데 길피 시그루드손(6.08점)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기성용이 최전방에 찔러준 패스 자체가 없었다는 점이다. 이날 기성용은 사실상 스리톱으로 나선 모두 바로우, 페르난도 요렌테, 시그루드손의 슛을 이끌어내는 킬 패스가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페르나 코크도 마찬가지였다.

중원에서 공격진의 득점력을 지원해주는 패스가 나오지 않으니 겉돌았다. 이날 최전방 공격진 삼총사 가운데 시그루드손만 3개의 슛을 기록했을 뿐 요렌테와 바로우는 단 1개의 슛에 그쳤다. 그나마 유효슛은 시그루드손과 바로우만 기록했고 요렌테는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슛이 하나도 없었다.

기성용을 대신해 나선 몬테로도 나은 것은 없었다. 킬 패스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으며 패스 성공률도 75%로 뚝 떨어졌다. 끝내 스완지는 취약한 공격력 때문에 오스틴에게 내준 결승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기성용이 팀 패배로 웃지 못하는 사이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도 웃을 수만은 없었다. 소속팀이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4-1 완승을 거뒀지만 이청용은 이미 승패가 결정된 뒤인 후반 40분에 교체 출전, 5분여를 뛰는데 그쳤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스토크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9분 제임스 톰킨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12분 스캇 단, 후반 27분과 30분에 제임스 맥아더, 안드로스 타운센드의 연속골로 4-1로 이겼다.

이청용은 팀이 4-0으로 앞선 후반 40분에 타운센드와 교체돼 나섰다. 마크 휴즈 감독이 이끄는 스토크는 후반 45분 마르코 아르나토비치의 만회골로 영패를 모면하는데 그쳤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승 1무 2패(승점 7)의 전적으로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스완지는 1승 1무 3패(승점 40)로 15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스완지에 승리를 거둔 사우샘프턴은 1승 2무 2패(승점 5)로 14위로 상승했고 크리스탈 팰리스에 완패한 스토크는 1무 4패(승점 1)로 5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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