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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거세게 몰아친 토트넘 90분, 그 중심에 종횡무진 손흥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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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거세게 몰아친 토트넘 90분, 그 중심에 종횡무진 손흥민 있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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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2경기 연속 풀타임 소화, 한차례 골대 때리는 슛으로 맹공…소속팀도 케인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전후반 통틀어 31개의 슛. 거의 3분에 한번 꼴로 토트넘의 슛이 나왔다. 볼 점유율도 74-26으로 일방적이었다. 이 통계만 놓고 보면 토트넘이 선덜랜드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그 중심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종횡무진한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진 선덜랜드와 2016~2017 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원톱으로 나선 해리 케인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케인이었지만 토트넘의 공격은 거의 손흥민에 의해 이뤄졌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고도 감독의 전술 변화 때문에 전반만 뛰고 나와야 헀던 손흥민으로서는 당시 설움을 모조리 풀겠다는 듯 왼쪽 측면을 종횡무진 누볐다.

손흥민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7개의 슛을 때렸고 이 가운데 2개가 유효슛이었다. 스토크 시티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상승세를 이어받아 내친김에 EPL 2경기 연속 공격포인틀르 올리겠다고 작정이라도 한 것처럼 선덜랜드의 측면을 완전히 붕괴시켰다.

전반 9분 케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한 손흥민은 전반 19분 오른발 발리슛에 이어 24분에도 기습적인 오른발 슛으로 선덜랜드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전반 38분에는 순식간에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이어졌다.

또 손흥민은 코너킥 전담키커로 나서 동료들에게 패스를 전달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집계한 손흥민의 킬 패스는 5개로 케인과 함께 가장 많이 기록했다. 그만큼 동료 선수들의 슛을 이끌어내는 노련한 패스도 있었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공격수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90.2%의 패스 성공률까지 선보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33점을 부여, 골을 넣은 케인(8.14점)보다 높은 평점을 매겼다. 물론 팀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선덜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였다. 픽포드는 토트넘의 슛 31개 가운데 무려 30개를 막아내면서 선덜랜드의 대패를 막았다. 단 1골로만 막은 것만으로도 픽포드에세 최고 평점이 매겨졌을 정도로 토트넘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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