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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극단 산의 새로운 연극 '선물'… 섬세한 심리 묘사 통해 완성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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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막Q] 극단 산의 새로운 연극 '선물'… 섬세한 심리 묘사 통해 완성도 더한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9.1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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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연극 ‘짬뽕’을 무대 위에 올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던 극단 ‘산’이 새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이 선보이는 새 연극 ‘선물’은 ‘2016 서울 문화재단 예술 작품 지원’에 선정된 경력이 있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작가 겸 연출가 윤정환은 연극 ‘짬뽕’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호평 받았다. 그는 연극과 뮤지컬뿐만 아니라 퍼포먼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구성과 탄탄한 완성도를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다.

윤정환 연출은 연극 ‘선물’을 통해 다시 한 번 색다른 시도에 나선다. 연극 ‘선물’은 연극 속의 연극 놀이를 통해 현실과 극을 오가며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를 섬세하게 완성하는 작품으로 알려지며 눈길이 쏠리고 있다.

▲ 연극 '선물' [사진= 벨라뮤즈 제공]

연극 ‘선물’의 이러한 특징은 8인의 배우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작품에 출연하는 8인의 배우들은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연극 놀이 속의 연기’를 통해 1인 2역 이상의 역할을 소화하게 됐다.

특히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하는 배우 정욱진은 이 작품에서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강우람을 연기 하게 됐다. 정욱진은 그동안 ‘쓰릴미’, ‘트레이스 유’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심도 있는 연기를 보여준 적이 있어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정욱진이 연기하는 강우람은 살인을 저질러 5년형을 선고 받은 범죄자라는 점에서 특이점을 갖는다. 또한 강우람은 뇌병변 장애를 앓는 것과 동시에 신부전증을 앓으며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배우 신덕호가 연기하는 캐릭터 역시 강우람처럼 신부전증을 앓고 있어 주요 인물인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그려지게 될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 연극 '선물' [사진= 벨라뮤즈 제공]

연극 ‘선물’은 김태수, 강우람, 조한수 세 명의 죄수들을 중심으로 연극 치료 및 연극 놀이 담당 교사 김희진(김화영 분), 박지영(강애심 분), 교도관(장재권 분), 이부장(김조연 분), 강현주(정아혜 분) 등 사람들의 관계를 그려낸다.

세 명의 죄수들은 교도소의 교정 프로그램인 연극 치료 및 연극 놀이를 통해 자신들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특히 김태수는 과거 군복무 시절 저질렀던 일을 떠올리고 피해를 입었던 ‘소녀’의 행방을 추적하게 되며 새로운 갈등과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이처럼 연극 ‘선물’은 배우들의 1인 2역 연기, 독특한 구성의 전개를 통해 섬세한 캐릭터들의 심리를 묘사 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극 ‘선물’은 19일 오후 티켓을 오픈하고 오는 10월6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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