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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최초로 비유럽권 대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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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최초로 비유럽권 대사 된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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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구단 공식 SNS 통해 소식 전해, 7번째 대사로 임명될 듯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국 축구의 심장’ 박지성(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대사가 될 전망이다.

맨유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박지성과 관련한 흥미로운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이와 함께 맨유 시절 박지성의 활약상이 담긴 1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도 게재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스포츠매체 기브미스포트는 맨유 시절 박지성의 상세한 프로필을 다루며 “맨유가 발표한 내용은 박지성에게 앰베서더 역할을 맡긴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유 대사가 된다는 것은 박지성이 전 세계를 돌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석해 팀의 위상을 드높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지성에 앞서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6명의 경력은 눈부실 정도다.

맨유에서만 통산 249골을 넣은 보비 찰튼 경, 1963~1964 시즌 46골을 작렬했던 데니스 로, 1981년부터 14년간 캡틴직을 수행했던 브라이언 롭슨, 맨유 부동의 오른쪽 풀백 개리 네빌, 1998~1999 시즌 트레블의 주역 앤디 콜, 최고의 수문장 페테르 슈마이헬까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들이 현재 맨유 대사로 활동중이다.

1일 공식 발표가 날 경우 박지성은 맨유 역사상 7번째이자 동양인으로서는 최초의 맨유 대사가 된다.

박지성은 2005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에서 맨유로 이적해 7시즌 동안 205경기를 뛰며 27골을 넣었다. 리그에서는 134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총애를 받으며 중요한 경기 때마다 알토란 활약을 펼쳐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기간은 맨유가 가장 화려하게 빛났던 순간이다. 박지성은 4차례의 EPL 타이틀, 한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 4번의 리그컵 등 총 9번의 우승 메달을 수집했다. EPL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을 거친 후 지난 5월 현역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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