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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후반 45분에 울다, AFC U-16챔피언십 8강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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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후반 45분에 울다, AFC U-16챔피언십 8강행 좌절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3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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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 3-0으로 이겨 1승 1무 1패 거두고도 조 3위…오만, 후반 45분 동점골로 이라크와 1-1 무승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한국 축구가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서 마지막에 울었다. 말레이시아를 꺾었지만 오만이 후반 45분에 동점골을 넣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서효원 감독이 이끄는 U-16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인도 고아주 마가우에 위치한 판디트 자와하랄 네루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말레이시아와 2016 AFC U-16 챔피언십 C조 마지막 경기에서 박정인, 천성훈, 구준희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무조건 말레이시아에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던 한국은 190cm의 장신 공격수 천성훈과 박정인, 김동범, 전승민 등 공격 자원들을 대거 투입하며 이른 시간 득점을 넣는데 성공했다.

▲ 서효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6 축구대표팀이 22일(한국시간) 인도 고아주 마가우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6 AFC U-16 챔피언십 C조 3차전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고도 이라크와 오만이 1-1로 비기는 바람에 8강행에 실패했다. 이와 함께 내년 FIFA U-17 월드컵 출전자격도 얻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4분 손재혁의 패스를 받은 박정인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강한 슛으로 연결, 말레이시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5분에는 천성훈이 자신이 직접 유도한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대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말레이시아도 저항했지만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신상휘가 찬 공을 고준희가 헤딩골로 만들어내며 3골차 완승을 거뒀다.

남은 것은 오만과 이라크의 경기였다. 같은 시간 이라크가 오만에 1-0으로 앞서있었기 때문에 이대로 끝난다면 한국과 오만이 1승 1무 1패가 되고 골득실도 +2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4-3으로 앞선 한국이 극적으로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오만이 후반 45분 아샤드 알 아라위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모두 1승 2무(승점 5)가 된 오만과 이라크는 골득실차에 따라 조 1, 2위로 8강에 올랐지만 1승 1무 1패(승점 4)에 그친 한국은 끝내 조 3위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내년 인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출전 자격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5위까지 올라야만 FIFA U-17 월드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로써 8강은 이란, 베트남, 오만, 북한,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등으로 결정됐다. 현재 북한과 우즈베키스탄이 2승(승점 6)씩 거둬 8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아직 조 1, 2위를 결정짓지 못했다. 북한과 우즈베키스탄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D조 1, 2위가 확정된다. D조 1위는 C조 2위 이라크, D조 2위는 C조 1위에 오른 오만과 4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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