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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포수교체-투수방문-연속실책, 어수선한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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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포수교체-투수방문-연속실책, 어수선한 KIA타이거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2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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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어수선한 일전을 치르고 있다.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선수들이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kt 위즈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14차전. 이날 초반부터 경기가 중단되는 등 어수선한 장면이 나왔다.

KIA가 kt에 선취 1점을 내준 1회말 무사 2루. 유한준의 타석 때 KIA 배터리의 사인이 맞지 않아 포수 이성우가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선발투수 지크 스프루일의 3구 속구에 왼쪽 손목 부위를 맞았다.

▲ 이성우가 kt전에서 경기 초반에 당한 부상으로 교체됐다. 지난 4월 1일 SK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이성우. [사진=스포츠Q DB]

이에 경기가 중단됐고 지크가 마운드에서 홈 쪽으로 잠시 내려온 사이, 통역이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심판의 동의를 얻지 않고 들어왔기에 이것이 마운드에 한 번 방문한 것으로 인정됐고 이를 가지고도 양 팀 벤치에서 어필이 있었다.

마운드 방문 문제는 어쩔 수 없다고 치더라도, 이성우의 부상은 치명적인 상황이었다. KIA 관계자는 “공을 받는 과정에서 왼쪽 검지를 접질렸다. 현재는 아이싱 중이다”라고 말했다. 포수가 부족한 KIA 입장에선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실책이 기름을 부었다. 2회말 무사 1루에서 3루수 이범호가 송구 실책으로 심우준을 살려주고 말았고 0-2로 뒤진 2사 만루에선 박용근의 땅볼 타구를 김주형이 더듬는 바람에 2점을 더 내줬다.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뺏기고 말았다.

4위 탈환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지만 악재가 겹치고 있다. 과연 KIA는 kt를 잡고 LG와 승차를 줄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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