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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김신욱 15개월만에 슈틸리케호 컴백, 고공포 위력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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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김신욱 15개월만에 슈틸리케호 컴백, 고공포 위력 발휘할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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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 발탁…왼쪽 풀백에 홍철 전격 기용 눈길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진격의 거인' 김신욱(울산 현대)이 15개월 만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신욱과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이 다음달 카타르, 이란과 벌이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 4차전에서 최전방에 나서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 4차전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에서 김신욱을 비롯해 남태희(레퀴야), 이재성, 김보경(이상 전북), 곽태휘(FC 서울), 홍철(수원 삼성) 등을 포함시켰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이후 15개월 만에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정협(울산 현대)이나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성남FC)를 부르지 않고 김신욱을 차출했다는 것은 그만큼 전북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판단이다. 특히 카타르, 이란 등 중동팀을 상대로 고공 플레이로 골문을 열겠다는 의중도 숨어있다.

또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김보경과 홍철이다. 김보경은 지난해 3월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전 소집 이후 19개월 만에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고 홍철도 지난해 9월 라오스, 레바논전 이후 13개월 만에 대표팀에 포함됐다.

김보경은 전북의 중원을 책임지며 공격과 수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김보경의 발탁으로 기성용(스완지 시티), 한국영(알 가라파), 정우영(충칭 리판) 등의 부담을 다소 덜 수 있게 됐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의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홍철은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의 경기력 저하로 대표팀 왼쪽 풀백 자리에 생긴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철은 부상 때문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들지 못했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홍철이 왼쪽 풀백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만족을 산다면 단숨에 주전 왼쪽 풀백으로 도약할 수 있다.

이밖에 골키퍼에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가 포함됐다.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3차전을 치른 뒤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원정 4차전을 갖는다. 대표팀 선수들은 다음달 3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소집된다.

■ 한국 남자축구대표팀 명단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순태(전북) 김승규(빗셀 고베)
▲ DF =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광저우 푸리) 홍정호(장쑤 쑤닝) 곽태휘(FC 서울) 이용 정동호(이상 울산) 오재석(감바 오사카) 홍철(수원)
▲ MF = 정우영(충칭 리판) 김보경 이재성(이상 전북) 한국영(알 가라파)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기성용(스완지 시티) 남태희(레퀴야)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 FW =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 김신욱(전북)
▲ 예비 = 김동준(성남, GK) 김민혁(사간 도스) 고광민(FC 서울, 이상 DF) 윤일록(FC 서울, MF)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성남, 이상 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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