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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최초 800만 시대 여는 KBO리그, 신축구장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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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최초 800만 시대 여는 KBO리그, 신축구장 효과 봤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9.27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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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800만 관중 돌파 유력…삼성-넥센 관중 증가율 1-2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8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데는 신축구장이 큰 몫을 차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전체 일정의 95%인 684경기를 치르고 시즌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KBO리그가 26일 현재 누적 관중 796만5177명(경기 당 1만1645명)으로 800만 관중까지 3만4823명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사직을 비롯해, 광주, 대전, 마산 등 4경기가 예정돼 있어, 시즌 688경기 만에 800만 관중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한 뒤 16일 만에 또 한 번 대기록을 쓰게 되는 것.

KBO리그는 지난해에 비해 14%의 관중이 늘었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10개 구단 모두 전년대비 홈 관중이 증가했다는 점이 야구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잘 나타내주는 부분.

이 가운데서도 넥센과 삼성이 신축 구장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두 구단은 지난해까지 관중 수용이 비교적 적은 목동구장, 대구 시민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썼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고척 스카이돔으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삼성과 넥센은 지난해 대비 각각 63%와 53%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NC(10%)와 LG, 롯데(8%), KIA, kt(7%), SK(6%), 두산(5%), 한화(2%)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KIA, 삼성, 넥센에 이어 막내구단 kt가 올 시즌 구단 자체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으며, NC와 한화도 현재 평균 관중수와 남은 홈 경기수를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구단 최다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올 시즌 최다 홈 관중수를 기록한 구단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이다. 현재 111만2852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두산의 ‘잠실 라이벌’ LG도 가을야구의 희망을 높이며 홈 관중 109만6440명을 기록했다. LG는 리그 역대 구단 중 최다인 11시즌에 걸쳐 100만 관중을 기록했고 2000년 이후 7년 연속 100만 관중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10개 구단 선수단은 80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하고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22일부터 ‘Thank you 800’ 패치를 모자에 부착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800만 관중을 돌파할 경우, 구장 전광판을 통해 선수들의 감사 인사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 프로야구 출범 첫 해인 1982년 143만명의 관중으로 시작된 KBO리그는 34년이 지난 올해 마침내 800만 관중 시대를 눈앞에 뒀다. 1995년 500만, 2011년 600만, 2012년 700만 관중을 돌파하며 한국 프로스포츠 역사에 큰 획을 그어 온 KBO리그는 2016년 다시 한 번 사상 최초 800만 관중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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