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6:29 (금)
[스몰톡Q] 심은진 "베이비복스 컴백?...젝스키스 재결합 감동적"
상태바
[스몰톡Q] 심은진 "베이비복스 컴백?...젝스키스 재결합 감동적"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9.27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배우이자 가수 심은진이 베이비복스의 재결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감독 김경형) 출연 배우 심은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심은진은 1세대 아이돌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드라마 '대조영'으로 연기를 시작한 10년차 배우다. 

최근 그룹 젝스키스가 MBC 예능 '무한도전' 출연 후, 16년만에 재결합해 화제가 됐다. 심은진의 소속그룹 베이비복스의 컴백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심은진  [사진=스포츠Q 최대성 기자]

심은진은 "베이비복스의 해체 선언을 한 적은 없지만 해체된 것처럼 됐다"며 "타이밍과 결과물이 중요하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지 않나. 돌아왔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왜 나이 들어서 추태냐'는 말을 듣게 될 것 같다. 그런 부담감과 고민이 커서 컴백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심은진은 "간단히 말하면 '쪽팔리지 않아야 한다'는 거다"며 "공백이 길어지면, 새 앨범에 대한 고민도 더 커진다. 그런 면에서 임창정 오빠, 엄정화 언니를 보면 공백을 깨부순 것이 너무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게다가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분들이니 더 부담스럽지 않았겠나"라고 덧붙였다.

심은진은 H.O.T, SES, 젝스키스, 핑클 등 동료 그룹들과 같은 시기에 활동했다. 베이비복스의 재결합 관련 질문이 나오자, 자연스레 동료 그룹에 대해서도 거론됐다. 심은진은 "'무한도전' 젝스키스 편을 봤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못봤지만 많이들 울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얘기만 들었는데도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았다"고 답했다. 

심은진은 "완전체 무대를 할 수 있을까 싶던 상황에서, 연예계 활동을 하지 않는 고지용 씨까지 무대에 함께 서게 된 거다. 당시 활동기간도 짧았는데, 다시 만난 팬들이 객석을 다 채웠으니 더욱 감동이 컸을 것 같다. 아마 그 오빠들은 시간이 흘러 60~70대가 돼도 그 무대의 기분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까. 웬만한 가수들도 못 겪는 감동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심은진은 해체하지 않고 계속해 활동을 이어오는 신화의 팀워크도 치켜세웠다. 심은진은 "신화도 대단하다"며 "각자 다른 멤버들이 모이기 때문에 그룹의 불화가 아예 없을 순 없다. 하지만 가족이 싸우면서도 안 볼 수 없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각자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거다"고 말했다. 

심은진은 "베이비복스의 경우 사이가 좋고, 지금은 더 돈독해졌는데 컴백은 더 어려운 것 같다. 섣불리 다시 나왔다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괜히 서로의 사이만 안 좋아지는 건 아닐까 겁이 나는 거다. 다섯 명 모두에게 좋은 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우리 하자, 하자' 그렇게 말만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심은진이 출연한 '우주의 크리스마스'는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연출한 김경형 감독의 작품으로, 10월 13일 개봉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