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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언론 '재기 노리던 GK 세자르, 손흥민 못이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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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언론 '재기 노리던 GK 세자르, 손흥민 못이겨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0.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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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후유증, UCL까지 이어진 세자르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의 활약에 아쉬움을 삼킨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35·벤피카)에 브라질 언론들이 주목했다.

ESPN 브라질과 골닷컴 브라질판 등 브라질 매체들은 2일(한국시간) “세자르가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손흥민 등 레버쿠젠의 공격력과 자신의 실수를 이기지 못하고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세자르는 이날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현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인 아르투로가 지난 제니트와 1차전 도중 퇴장을 당하면서 받은 출전 정지 징계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손흥민의 1골 1도움 활약에 1-3으로 졌다.

세자르는 전반 25분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슛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문전으로 쇄도하던 슈테판 키슬링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9분 뒤에는 손흥민의 골을 막아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직접 페널티지역 가운데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마무리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슛 방향을 전혀 읽지 못한 세자르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2004년부터 브라질 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했던 세자르는 지난 7월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7골을 내주는 수모를 당하며 역사적인 패배의 수문장이라는 오명을 썼다.

월드컵이 끝난 뒤 벤피카와 계약하며 퀸즈파크레인저스(QPR)를 탈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레버쿠젠전에서 아쉬운 플레이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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